간세다리 1704

제주도 여행 - 정물오름을 내려와 조용히 내리는 함박눈 맞으며.. ^^

점점 더 쎄져가는 눈발.. 들판 산의 표식만이 남겨지고.. 오름 등성 억새의 손짓은 너무나 간여리게 흔들리는데.. 둘이서 걸어가야 더욱 재밌고.. 더욱 따뜻하기가.. 함박눈 내리는 오름길.. 점점 눈을 닮아가는 억새꽃.. 정물오름 정상위에 불었던 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그 시련을 견뎌낸 우리에게 마..

제주도 여행 - 내리는 눈맞으며 올라간 정물오름에서의 눈덮힌 풍경들..^^

아침부터 몰아치는 눈.. 새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를 따라 오름까지도.. 나의 안면에 세차게 불어치던 날.. 이 곳에 오기전부터.. 과연 갈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두려운 마음은 이전 내리 눈과 함께 녹아버리고.. 설레임의 하얀 눈이 때론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이때다 하면 뿌려주는데.. ..

제주도 맛집 - 제주도의 무난한 삼계탕집인 비원에서 삼계탕 한그릇 뚝딱..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입구에 위치한 비원 삼계탕집.. 워낙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 삼계탕하면 비원이 생각이 날정도이다.. 환절기.. 추웠던 이날 한라산 산행 후.. 따뜻한 보양식 한그릇 먹어.. 몸과 마음을 따뜻히 하고자 이 곳에 갔네요.. 보글보글 뚝배기에 걸쳐 나오는 하연 국물의 삼계탕.. 너무..

제주도 여행 - 노란 은행나무잎과 어우러진 낙천리 아홉굿 의자 마을.. ^^

얇은 의자 틈사이로.. 의자들이.. 늦가을 가득 떨어진 은행나무잎 위로 햇살과 그늘이 교차하고..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은행나무잎는 너무나 샛노랗게 색을 발한다.. 수많은 의자들의 일렬위에 앉아서.. 맞은편을 담아보자.. 너무나 특별한 의자가 있는곳엔.. 너무나 특별히 보이는 은행나무.. 이제..

제주도 여행 -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내려와 일상으로 걷기..^^

관음사 코스로 한창을 내려왔다.. 나무가지들의 얼키고 설키는 풍경속으로.. 낙엽이 사뿐히 놓여있는 길로.. 아직도 이뿌게 피어난 단풍잎 아래로.. 사람들을 따라서 걸어가고, 제껴가고.. 지금은 매말라버린 계곡을 향해 눈물의 시선을 던져보고.. 흐르고,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려다본다.. ..

제주도 여행 - 노란 은행나무잎이 피어난 제주대학교 캠퍼스 길 산책..^^

아차!! 조금 늦어버렸다.. 하지만 늦가을에 맞는 풍경.. 그 길인걸.. 노란 은행나무잎이 한창 피어있다길래.. 부랴부랴 제주대학교 교수아파트길에 들어서본다.. 하지만.. 은행나무잎으로 덮여있을것 같던 이 길은.. 그저 횡할뿐이였는데.. 그 화사함이 있었음을 증명하듯이 왼쪽편 길에는 노라색이 아..

제주도 여행 - 돈내코 코스로 내려오며 느낀 가을의 한라산.. ^^

엉킨 나무가지 숲속사이로 내려가고.. 오래전에 놓여있던 돌계단을 밟고 내려가본다.. 앞으로 4키로 남았네요.. 금방이겠다 생각이 드는 이때.. 살채기도 표시점이 있는 바로 옆에는 계곡이.. 그 계곡에 앉아.. 휴식과 때 늦은 점심식사를 해본다.. 함께 이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은 먼저간 사람.. 그 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