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41

제주도 여행 -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의 내림이 어울어진 우보악을 낮게 내려오며.. ^^

이렇게 파란 하늘이 좋다.. 진한 해송이의 늘함이 좋다.. 늘 한결같은 사람들이 좋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주는 파스텔향의 하얀 구름이 좋다.. 말랐지만 푹신한 누런 풀들도.. 하지만 언젠가 변할거란걸 알면서도.. 지금 이순간은 너무나 좋다.. 높은 파란 하늘 아래 모라이 오름과 녹하지..

제주도 여행 - 가을바람에 하얀 억새꽃이 슬슬 피어나고 있는 아끈다랑쉬에서.. ^^

비가올듯말듯 흐리고.. 검푸른 구름이 하늘 한가득한데.. 가을깊숙이 들어선 11월 초.. 가을억새가 한가득 피었을것 같은 아끈다랑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다랑쉬오름(월랑봉) 간판보다는 너무나 소박한 애기다랑쉬 오름 안내 간판.. 한 400미터만 걸어 들어가면 오름 입구인가보..

제주도 여행 - 봄철 야생화가 가득한 정월오름 정화활동하며 오름사랑하기.. ^^

정월오름 곳곳엔 산으로 가득차서.. 개인묘, 가족묘로 가는 길목이 많이 놓여져 있었다.. 심심치않은 간격으로 어개동무하듯 나란히 자라나있는 소나무.. 행운의 네잎크로바가 가들한 토끼풀을 헤아리며.. 행복의 세잎크로바를 찾아본다.. 말라 비틀려가는 억새의 풍경.. 고요히 앉혀있는 조뱅이.. 크..

제주도 여행 - 봄날, 안세미오름의 시원하고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내려오며.. ^^

안세미오름 정상 능선을 걸어 오름 깊숙히 들어가본다.. 점점 높아가는 나무들의 집합.. 점점 많아져가는 숲속.. 햇살은 내리째지는 않지만.. 낮의 기운에 봄의 나뭇잎은 살짝 빛나고 있고.. 점점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자연과 혼연일체 되는 것 같아.. 지금 이순간부터 설레이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

제주도 여행 - 숲이 우거진 달산봉 숲속으로 오르고 올라.. ^^

구름이 가득하지만.. 파란 하늘의 바탕은 쨍하여 보기 좋다.. 파란 렌즈로 나의 카메라 앞 렌즈를 감싸니.. 이렇게 온세상이 파랗게 그려지는데.. 달산봉 산책로 앞 다시 정화활동을 하고.. 달산봉을 오르기로 다시 맘을 정해본다.. 녹색 바늘가시가 가득히 피어난.. 소낭.. 어느새 쓰레기봉투 한가득 채..

제주도 여행 - 단산에서 바라본 알록달록한 봄철 마농밭, 유채밭 풍경.. ^^

단산 오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다.. 진지동굴을 향하는 방향으로 들어선다.. 그 길이 따뜻하게 밝혀주듯.. 가는 곳곳 노란 염주괴불주머꽃이 노랗게 피어나있다.. 이 꽃은 원래 바닷가에 피는 꽃인데.. 어찌 여기까지 왔는고..?? 마농 밭엔 왠지 쌩뚱맞아보이는 유채꽃 밭이 보이는데.. 소나무와 가까운..

제주도 여행 - 봄의 야생화와 마농 향기 가득한 단산(바굼지오름)을 올라..

4월 봄을 향한 대정 마을 밭에는.. 봄 향기 가득했지요.. 바로 마농 향이 가득.. 이 향을 맏으면 생각나는 건.. 삼겹살.. 삼겹살에 마농 넣어 상추쌈해먹으면 디땅 맛있다는거.. ㅋㅋ 그리고 라면 끓일때 라면과 함께 넣어 먹으면..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나는 어렸을때 그렇게 라면을 끓여 먹었다.. 양..

제주도 여행 - 봄날을 맞이하며 걸어간 올레 7코스 이야기.. ^^

제주도 올레코스하면.. 서귀포 외돌개로 시작하는 올레길7코스가 유명할것이다.. 관광객도 그렇고.. 제주도민들도 아름다운 올레길로 뽑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 곳.. 오랜만에 다시 걷게 되는 이 길.. 처음 걷는이들은 생소할것이고.. 나에겐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이다.. 계단으로 내..

제주도 여행 - 영아리오름에서 추운지 아직도 움츠리고 있는 복수초.. ^^

너무나 가벼워서 그저 물의 작은 흐름에도 흐느끼는 깃털.. 아직은 물이 스며들지 않아.. 그저 물위에 떠 있어.. 물속 풍경은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모든게 거꾸로지.. 그리고, 조금 흐릿하고 희미해.. 매해 이맘때쯤이면 복수초가 활짝 피었었는데..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워서 그런지.. 아직두 움츠..

제주도 여행 - 영아리 오름 정상에서 우리를 맞이한건..??

3월의 영아리 오름을 가기위해.. 길 뒤편으로 들어섰다.. 흐리고 쌀쌀한 날이였지만.. 나에게 다가온 풍경은 짙게 그리워짐에 좋아진다.. 저 멀리 한라산의 남벽까지도.. 소등판의 색감처럼 시작하여.. 짙은 갈색 중간.. 흐린날 하늘색과 닮은 백록담의 모습이 너무나 흐려져.. 너무나 자세히 보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