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봄철 야생화가 가득한 정월오름 정화활동하며 오름사랑하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5. 24. 13:38

 

 

 

 

정월오름 곳곳엔 산으로 가득차서..

개인묘, 가족묘로 가는 길목이 많이 놓여져 있었다..

 

심심치않은 간격으로 어개동무하듯 나란히 자라나있는 소나무..

 

행운의 네잎크로바가 가들한 토끼풀을 헤아리며..

행복의 세잎크로바를 찾아본다..

 

말라 비틀려가는 억새의 풍경..

 

고요히 앉혀있는 조뱅이..

 

크기와 개화시기만 다르고..

서로를 바라보며..

잠깐 다르다며 생각하고 있을테지..

 

그 시차를 두며 자라나며..

서로의 모습이 서로 아름답게 느끼고 있지 않을까..

 

보라색 봉우리가 여러개 대롱대롱 달려있는 지칭개..

 

정월오름 또 다른 정상에서..

그 곳에서 보이는 풍경에 한눈을 팔아본다..

 

희미하게 떠있는 옅은 비양도..

 

그곳을 내려가며..

 

비양도의 모습을 흐릿하지만..

완전하게 그려본다..

 

봄철 풀이 가득한 곳 사이로..

 

산박하가 높다라게 자라나있었는데..

 

박하향이 날까 손으로 만지고..

그 손을 후각에 갖다되지만..

애꿏은 풀냄새만 나더라..

 

뽀글뽀글 피어난 수영..

 

행복속에서 행운 찾기..

 

연한 가시돝힌 느릅나무..

아직은 가시가 브드러운 느낌이 더 강해..

 

저 멀리 피어난 노란 민들레꽃을  그리워하는..

이 쪽편 개민들레꽃..

외로워보이기가..

 

낙화길을 혼자 걸어가고..

 

함께도 걸어가본다..

 

무참히 달려드는 거대한 뱀과 사투를 버리는 위기의 순간..

간신히 맨손으로 뱀을 때려잡고..

과연 어케 했을까..??

 

노란 날갯짓이 아름다운 실거리나무꽃..

 

딸기꽃은 작고 화려히 피어나는데..

 

봄 야생화가 피어나는 이날..

우리는 오름 정화활동을 했지요..

 

더욱 아름다운 오름을 유지하기 위해..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오름은 더욱 아름답지요..

 

앞으로도 아자.. ^^

 

 

 

 

 

 

 

봄철 야생화가 가득한 정월오름.. 1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