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496

제주도 여행 - 비내리는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비에 젖은 가을 낙엽 풍경.. ^^

푹신하게 피어오른 제주조릿대 사잇길.. 그 길로 들어갈수록.. 현실에 가까워지고.. 매마른 땅에서 축축한 땅으로 변해 들어간다.. 우리에게 길의 주인을 내준지 오래.. 이제는 그것이 당연인듯 그 곳 풍경에 어울리고 있는데.. 안개 풍경.. 안개품안에 나무가지가 머물러 있는 듯 ..

제주도 여행 - 가을풍경에 스며드는 안개의 흐름을 지나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기.. ^^

왕관능의 모습이 뒤로 놓여지게 되는 용진각 현수교 구름다리를 건넜다.. 다시 뒤돌아 바라본 왕관능.. 다행히 하얀 한개가 감싸여 그 모습이 화려하고 가벼히 떠다니는 듯하다.. 암벽이 날카로이 뾰족한데.. 빨간 열매나무 넘어로 뿌연 풍경이 부드럽기만 하다.. 가는 도중 나무사..

제주도 여행 -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늦가을의 한라산 정취를 느끼기.. ^^

사람이 덜 닷는 곳.. 한라산 관음사코스 깊숙이 들어서고.. 깊숙히 패여버린 탐라골 끝으로 안개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장구목 끝자락에서 계곡 넘어의 한라산 품으로 이어지고.. 아직도 가을임을 일께워주는 알록달록한 풍경들.. 점점 다가오는 안개의 짙음.. 구상나무를 ..

제주도 여행 -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장구목으로 이어지는 풍경에 반하며.. ^^

한라산 동능 정상.. 추웠다.. 덜덜 떨리고.. 마음까지 추워져 맘의 여유를 잊어버리게시리.. 사람들도 왠지 분주해보였다.. 2달전쯤 여름에 한라산에 왔을때는.. 태풍 무이파에 코스알림 표지판이 어디론가 날라가버려 없었는데.. 이날 보니 나름 알록달록 귀여운 표지판이 세워져 ..

제주도 여행 - 늦가을비에 적신 한라산동능정상 백록담 풍경.. ^^

한라산 1800고지를 넘어선다.. 서귀포 시내는 선명하고.. 바로 앞전엔 하얀 구름이 정신없이 흩어지는듯 찟겨 나가고 있다.. 엷은 지귀도가 떠다니고.. 바다와 맞다은 제지기오름앞에 놓여진 섶섬의 모습이 연하지만.. 그래도 딱 섶섬인줄 알겠다.. 그리고 더 연한 문섬도.. 보목동 ..

제주도 여행 - 사라오름을 나오고 다시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며 늦가을의 한라산을 만끽하기.. ^^

사라오름 전망대를 갔다오고.. 다시 성판악코스로 들어설 무렵..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름.. 오늘따라 처음으로 본거처럼 느껴지는데.. 흙붉은오름쯤 되려나.. 아니다 그 밑에 놓여있는 돌오름이다.. 성판악코스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반기는건.. 아직 노랗게 붉은 단풍잎.. 아직도 울긋불긋 단풍짐이 남..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오르다 들린 사라오름의 늦가을 풍경.. ^^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오르면서 사라오름을 그냥 지날칠수야 없죠이.. 지난 여름날의 사라오름을 상상하며 올라갔더니.. 뜨앗.. 상상도 못할 풍경이.. 사라오름 분화구에 그 맑던 물은 다 어디로 가고.. 공사장 컨테이너 박스가 덩그러니 놓여있음에.. 어디 우주국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분화구의 ..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

AM 07:12.. 한라산 성판악 코스 도착.. 날씨는 흐리고..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도 한다.. 이거 한라산 정상까지 갈수 있을려나.. 하늘색이 너무나 어두움에 하나둘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가을 한라산을 안가보면 후회가 막심할테지.. 성판악 새건물 봉에 앉아선 까마귀때들.. 아침 어두운 기운이 남..

제주도 여행 - 백약이의 아름다운 아침풍경을 안고 오름을 내려왔지요.. ^^

백약이 오름 능선을 거의다 걸어돌았을때쯤이다.. 이때가.. 내가 돌아온 백약이 오름 능선을 돌아보고.. 나의 옅어져버린 그림자를 오름능선위에 스며들게 남겨두고 온다.. 아직은 거칠게 흔들리는 억새들.. 이렇게 덜 익어서 그런지 너무나 얇게 흔들리며 앞전에 놓여진 풍경을 간지럽히는데.. 풍성하..

제주도 여행 - 아침햇살에 빛댄 백약이 오름 능선길을 걸어가보며.. ^^

이 넓은 백약이 오름 능선길을 걸어가본다.. 때론 이처럼 햇살에 기대며.. 때론 앞처럼 햇살에 맞서며.. 아침이라 아직은 낮은 햇살이라 오름 분화구는 여전히 반쯤만 그늘이 남아있는데.. 반대편 정상을 향해 바라보니.. 눈이부셔 안개의 연무도 금세 사라질듯 하다.. 윤기나게 빛나는 금불초.. 이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