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비내리는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비에 젖은 가을 낙엽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11. 1. 00:30

 

 

푹신하게 피어오른 제주조릿대 사잇길..

그 길로 들어갈수록..

현실에 가까워지고..

매마른 땅에서 축축한 땅으로 변해 들어간다..

 

 

우리에게 길의 주인을 내준지 오래..

이제는 그것이 당연인듯 그 곳 풍경에 어울리고 있는데..

 

안개 풍경..

 

안개품안에 나무가지가 머물러 있는 듯 한데..

 

초록에서 노랑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슬슬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안개의 떨림이 나무가지 끝으로, 나뭇잎 끝으로 전해 온다..

 

가을이구나..

이젠 늦가을에 접어드는구나..

 

노랑이 가득함과 어둠이 교차되어..

너무 어둡지도..

그렇다고 너무 밝지도 않다..

 

안개속 단풍이 물든 풍경이라..

나름 분위기 있지 않은가..

 

떨어진 단풍잎들..

 

물윤기진 제주조릿대 이파리위에 떨어진 붉은 단풍잎..

 

그리고 돌이 놓여있는 바닥위에 떨어진 노란단풍잎..

 

촉촉함이 더해..

싱그럽기도 하다..

 

가끔 이상한 색깔이라 생각되어지는 빨간 단풍잎도..

노란, 누런 단풍잎 사이에 어색하게 놓여있는데..

 

연초록 나뭇잎도 여전하다니..

그 뒤로 떠다니는 안개가 연해 보인다..

 

울긋불긋한 단풍잎..

 

이런 단풍 낙엽길이 길게 놓여져 있어 그 길이 너무나 산뜻하다..

기억에 오래남을수 있는 색감으로 가득해..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와..

다리를 건너고..

안개위에 떠있고, 안개위를 걸어가고 있음을 한층더 느껴본다..

 

하류쪽으로..

 

상류쪽으로..

 

아직 가을임을 확신해주는듯한 풍경..

 

가을 안개와 어울리며..

가을 풍경을 더돋보여준다..

 

 

 

 

 

 

 

비내리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 1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