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62

제주도 여행 - 눈의 물영아리를 내려와서 목장 눈밭에 파뭍히다.. ^^

맑은 하늘과 마른 가지와 하얀 눈꽃송이.. 가지 끝의 눈은 떨어져 나간지 오래인듯 하고.. 너무나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가지등성이엔 하얀 눈이 쌓여만 간다.. 우리가 왔었던 곳은 그저 아름답기가.. 하얀 물영아리의 하얀 분화구는 마치 원형 운동장의 모습처럼 넓게 보인다.. 눈의 차가움과.. 커피..

제주도 여행 - 눈내리는 물영아리에서 서로의 모습과 눈세상을 담기.. ^^

눈이 내린다.. 눈꽃이 만들어진다.. 그것도 조용히.. 그것도 천천히.. 온세상이 하얗듯.. 원래 하얗듯이.. 하얀 눈꽃송이가.. 그 세상을 담고.. 그 세상을 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함께하는 이를 하얀 눈 세상에 빗대며.. 가까이 있지만.. 눈내림 경계 사이엔 하얗고 조금은 머나먼 뿌연 모습이.. 그..

제주도 여행 - 눈내리는 물영아리 오름 초입에 있는 그림같은 집 풍경.. ^^

일요일 오전.. 귀차니즘에 끄적끄적 거리다 오전이 지나간다.. 이렇게 일요일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너무나 하릴없이 지나가는 시간속에 놓여있는 내가 싫어질려는 찰라..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 후 함께 가기로 한 곳은 물영아리.. 집안에만 틀여밖혀 있었던 오전 방안의 나는 밖 온세상이 하얗다는 ..

제주도 여행 - 궤물오름을 내려와 얼어버린 시공간의 궤물로.. ^^

홀로 떨어진 나무.. 족은노꼬메위 파란하늘 구름으로부터 이어진 검정뭉게구름.. 아직은 하얗게보단.. 나무 본연의 색깔이 가득한 숲.. 하얀 눈을 받아서 그런지.. 너무나 뽀송해보이는 억새.. 햇살에 빛이 나는 구름.. 그 사이로 삐져나오는 햇살의 모습이 보이고.. 궤물 오름 정상 앙상한 나무를 왼쪽 ..

제주도 여행 - 겨울 눈이 소복 쌓인 궤물오름 정상에서의 하얀 풍경들..^^

아직 그 누구의 흔적도 없을 것 같은 그 곳에서.. 저기 저멀리 나무에 달린 나무의 인식표를 바라보니.. 여느 태초의 순간부터 누군가가 여기에 왔을터라.. 먼곳의 상상력을 끌어와본다.. 눈부시 햇살이 비춰주는 곳의 풍경.. 작은노꼬메와 큰노꼬메의 이어짐 위로 오전의 한창인 햇살이 눈을 녹이기 위..

제주도 여행 - 눈 내린 후 조용한 궤물오름의 여문 눈꽃나무숲으로..^^

전일부터 눈이 많이 내린지라.. 그럭저럭 눈이 쌓여있을법한 오름으로.. 언젠가 궤물오름에 함 가봐야지 한게.. 이날 눈의 겨울산행이 될줄이야.. 제법 눈길이 얼었음에도.. 무모한 나의 마음과 함께한 쏘우리.. 나두 이날 좀 긴장 좀 했지요.. 궷물오름 표진판 설명을 힐긋히 흝어보고는.. 그 입구를 통..

제주도 여행 - 정물오름 정상에서 몰려오는 폭설을 맞으며 내려가기.. ^^

정리되어있지 않은 곳에 놓여있는 산.. 산은 차곡차곡 산담을 쌓아 네모지게 만들고.. 그 주위 풍경과는 너무나 대조되듯이 잘 정돈되게 놓여있다.. 블랙스톤 골프장인 듯한 풍경들.. 정물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과 함께.. 잠시 쉬어가고.. 잠시 하늘이 열린듯한 하늘 구름 구멍아래로.. 뜬금없이 생..

제주도 여행 - 눈 내리는 정물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하얀 풍경들.. ^^

날카로운 가시를 뚫고 안착한 눈 송이.. 이제는 눈과 함께 하얀 꽃송이가 되었네요.. 얌전히 내리는 눈아래로 따뜻해보이는 풍경들.. 실로 차가운 감각의 풍경이지만.. 눈이 포근해진다.. 오름 분화구 등성위로 하얀 산들.. 그 후손들의 정성으로 하얗게 색칠해 놓은 듯한 모습이 더욱 눈에 띄는데.. 금..

제주도 여행 - 내리는 눈맞으며 올라간 정물오름에서의 눈덮힌 풍경들..^^

아침부터 몰아치는 눈.. 새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를 따라 오름까지도.. 나의 안면에 세차게 불어치던 날.. 이 곳에 오기전부터.. 과연 갈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두려운 마음은 이전 내리 눈과 함께 녹아버리고.. 설레임의 하얀 눈이 때론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이때다 하면 뿌려주는데.. ..

제주도 여행 - 바람이 불어 싹싹 추운 겨울날의 아부오름 거닐기.. ^^

비가 촉촉히 내리고.. 바람이 거새게 불던 겨울의 아부오름..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오지만.. 저 멀리 안개에 연해지는 풍경 또한 함께 느껴진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지만.. 봄날에 이나무 곁에선 너무나 멋진 작품이 나올듯.. 마치 엽기적인그녀에 나오는 한그루의 나무처럼.. 기다림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