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17

제주도 여행 - 푸르름이 올라오는 봄날에 오른 비치미오름의 산뜻한 풍경들.. ^^

무미건조한 천미천 다리.. 비가 오는날이면 이 곳에 물이 가득 차 흐를터.. 우비, 우산.. 그렇게 비와 함께할것 같았던 비치미 산행.. 물의 퍼짐도.. 물의 번짐도.. 가늠할수 없는 크기와 앞 날.. 인위적임을 감싸고.. 빗방울의 하얀줄기마저 포용하듯 자라나 있고, 길고 하얗게 늘어진 빗방..

제주도 여행 - 봄날 순한초록의 풀들이 올라오는 숲길로 고이오름을 다녀와서.. ^^

교래 삼나무가 수북히 쌓여있는 삼나무 숲길을 달리고.. 사려니 숲길 입구를 지나치며.. 활짝열린 자동차 창문안으로 들어오는 이 상쾌한 숲향기를 느껴본다.. 이 맑고 멋진 길을 따라 가고.. 남조로를 타고 오늘의 목적지에 다다른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안 닷는 곳인지.. 초록숲이 가득..

제주도 여행 - 봄의 고사리를 한손 가득 꺾고 유채꽃의 달콤한 향기와 함께했던 큰사슴이오름.. ^^

대록산 정상 가까이.. 뒤돌아보니 올라왔었던 계단이 길다랗게 아래로 늘어져 있었다.. 그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한라산으로 쭉 이어져 나갈것 같은데.. 풍력발전기가 가만이 서있는듯한 풍경.. 오름정상에 보라색으로 피어난 철쭉꽃.. 2년전에 왔을때는 그냥 흙길이였건만.. 오름..

제주도 여행 - 풀들이 높게 자라난 눈오름의 여름철 뜨거웠던 오름 산행.. ^^

신제주 넘어 어리목 가는 4거리 근처에 위치한 누운오름으로.. 눈오름이라 불리는 누운오름.. 서로 신기하듯 처다보는 송아지 형제.. 숲 세멘길.. 더워서 그런지 조금은 지쳐보이는 듯한 뒷모습.. 땅위의 경계선.. 하늘위 경계선.. 누운오름이라 그런지 오름 자체가 낮아 오르기 쉬운편.. 하지만 여름철 ..

제주도 여행 - 삼다수숲길이 아닌곳으로 빠져들지 않고 안개의 흔적사이로 들어나오며.. ^^

제주조릿대 꽃처럼 다시태어나도.. 그 아름다움은 변치 않으리.. 잠시지만.. 아주 잠시일지 모르지만.. 행복하지.. 싱그러히 자라난 제주조릿대숲길 사이로.. 독하게 피어난 천남성.. 싱그러움보단 독함이 가득히 느껴지는데.. 너무나 반듯하게 자라난 숲길로 눈을 돌리고.. 계속 남은 여정으로 들어간..

제주도 여행 - 봄날, 안세미오름의 시원하고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내려오며.. ^^

안세미오름 정상 능선을 걸어 오름 깊숙히 들어가본다.. 점점 높아가는 나무들의 집합.. 점점 많아져가는 숲속.. 햇살은 내리째지는 않지만.. 낮의 기운에 봄의 나뭇잎은 살짝 빛나고 있고.. 점점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자연과 혼연일체 되는 것 같아.. 지금 이순간부터 설레이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

제주도 여행 - 숲이 우거진 달산봉 숲속으로 오르고 올라.. ^^

구름이 가득하지만.. 파란 하늘의 바탕은 쨍하여 보기 좋다.. 파란 렌즈로 나의 카메라 앞 렌즈를 감싸니.. 이렇게 온세상이 파랗게 그려지는데.. 달산봉 산책로 앞 다시 정화활동을 하고.. 달산봉을 오르기로 다시 맘을 정해본다.. 녹색 바늘가시가 가득히 피어난.. 소낭.. 어느새 쓰레기봉투 한가득 채..

제주도 여행 - 눈내리는 물영아리 오름 초입에 있는 그림같은 집 풍경.. ^^

일요일 오전.. 귀차니즘에 끄적끄적 거리다 오전이 지나간다.. 이렇게 일요일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너무나 하릴없이 지나가는 시간속에 놓여있는 내가 싫어질려는 찰라..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 후 함께 가기로 한 곳은 물영아리.. 집안에만 틀여밖혀 있었던 오전 방안의 나는 밖 온세상이 하얗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