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삼다수숲길이 아닌곳으로 빠져들지 않고 안개의 흔적사이로 들어나오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6. 17. 00:30

 

 

제주조릿대 꽃처럼 다시태어나도..

 

그 아름다움은 변치 않으리..

잠시지만..

아주 잠시일지 모르지만..

행복하지..

 

싱그러히 자라난 제주조릿대숲길 사이로..

 

독하게 피어난 천남성..

 

싱그러움보단 독함이 가득히 느껴지는데..

 

너무나 반듯하게 자라난 숲길로 눈을 돌리고..

계속 남은 여정으로 들어간다..

 

꽃숲길..

 

촘촘히 떨어진 흔적에..

몇일전만해도 하늘쪽 위는 하얀 화려함으로 가득했을터..

 

지금은 땅위가 하얗게 느껴지는 차례이다..

 

단풍잎꽃..

 

어린 새싹과 어울는 하얀 낙화..

 

삶과 죽음이 어울려..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고사리꽃..

 

점점 되돌릴수 없는 시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샛노랗게 변해가는 낙화..

 

이 모든게 자연의 순리일듯..

 

죽음의 식물인 천남성 이파리 위에도 꽃이 얻혀있다..

 

삼다수숲길이 아닙니다..

 

이쪽이..

삼다수숲길입니다..

 

숲천장은 높고..

주황색 빛으로 빛나고..

 

삼다수를 퍼올리기위해..

지구반대편까지 뚫을려고 했던 흔적..

지층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돌도 제각각 다른 재질이다..

 

이제 곧 삼다수숲길의 마무리로 접어들어가는데..

 

그런 나의 맘을 달래주듯..

환하게 피어난 개민들레..

 

한 가족..

 

많이 가진것 없어보여도..

 

이렇게 즐거워보이는 모습이..

부러울따름이다..

 

안갯속을 걸어가며..

 

안개가 물밀듯 밀려오고..

 

안개풍경에 감쌓인 풍경이..

 

희미한 기억처럼..

흐릿하게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촉촉한 삼다수 숲길.. 1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