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16

제주도 여행 - 성불오름을 오르고 성불샘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며.. ^^

솔방울의 거꾸로 매달림.. 자연 가습기가 되는 솔방울.. 잠시후 나의 손에서 무참히 뜯겨나가기.. 오름 정상 조천 민오름과 부대 오름이 보이고.. 세그루의 나무가지는 나의 앞 풍경을 군데군데 기분나쁘지 않게 가려준다.. 억새꽃이 바람에 날려.. 너무나 엉성하게.. 그리고, 너무..

제주도 여행 - 가을바람에 하얀 억새꽃이 슬슬 피어나고 있는 아끈다랑쉬에서.. ^^

비가올듯말듯 흐리고.. 검푸른 구름이 하늘 한가득한데.. 가을깊숙이 들어선 11월 초.. 가을억새가 한가득 피었을것 같은 아끈다랑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다랑쉬오름(월랑봉) 간판보다는 너무나 소박한 애기다랑쉬 오름 안내 간판.. 한 400미터만 걸어 들어가면 오름 입구인가보..

제주도 여행 - 정물오름을 내려와 조용히 내리는 함박눈 맞으며.. ^^

점점 더 쎄져가는 눈발.. 들판 산의 표식만이 남겨지고.. 오름 등성 억새의 손짓은 너무나 간여리게 흔들리는데.. 둘이서 걸어가야 더욱 재밌고.. 더욱 따뜻하기가.. 함박눈 내리는 오름길.. 점점 눈을 닮아가는 억새꽃.. 정물오름 정상위에 불었던 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그 시련을 견뎌낸 우리에게 마..

제주도 여행 - 따라비오름을 내려오고 남영목장길로 걸어 일상으로.. ^^

분화구 안으로 가로지르며.. 억새의 품안으로 들어가며.. 손을 내밀어 억새와 악수 하듯이.. 바람과 억새의 스침처럼 손을 낮은 허공에 가르며.. 바람을 실어나르는 억새의 손짓.. 그 소리에 귀 기울여본다.. 구름을 뚫고 은근히 뜨겁게 내리째는 햇살.. 하늘을 향해 서로가 먼저인듯이 삐죽삐죽 올라선 ..

제주도 여행 - 10.16 한라산 둘레길.. 숲속 깊숙히.. 그 맘으로.. ^^

숲속 깊숙히.. 그 곁으로 들어가본다.. 내 아이폰도 안터지는 사회랑 너무나 다른 이 곳.. 수악계곡까지 와버렸다.. 이 곳은 작년에 왔었던 곳이라 그런지.. 감회가 더욱 새로운곳이네요.. 수악계곡에서 잠시 쉬고.. 슬슬 떠나기전.. 그곳의 풍경과 함께 그 순간을 남겨본다.. 숲이 우리들을 감싸안고.. 상..

제주도 여행 - 눈 내리는 영아리 습지.. 봄의 꽃 복수초.. 그곳을 올라..^^

눈이 내리는 영아리 습지.. 하늬보기 숲길을 지나.. 영아리 습지에 도착했다.. 요 며칠 비가 내린지라.. 나의 예상데로 물이 차있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정말 신기한 광경을 느꼈다.. 눈이 물위에 그저 떨어지고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 눈이 물로 떨어지며 물 얕은곳 위에 가벼히 춤을 추며.. 동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