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탑 16

제주도 여행 -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여름날 안개낀 한라산 풍경.. ^^

안개에 가려진 장구목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감상하고.. 죽음과 삶의 나무들이 공존하는 숲길로 깊숙이 들어선다.. 점점 깊이에.. 점점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듯하고.. 성판악코스의 뻥뚤린1800고지와 다른 느낌의 관음사코스 꽉 막힌듯 답답해보이는1800고지.. 완전 새롭게 다가오는 한라산 야생화들.. 여..

제주도 여행 - 오라올레길을 걸어서 방선문 계곡 축제가 있는 곳으로 ^^

방선문을 향하는 표시를 따라.. 어느 계곡을 걷넙니다.. 소먹이 풀이 있는 밭을 지나서.. 점점 여물어가는 먹이풀이 싱그러히 익어가고 있는데.. 저 먼곳 지칭개의 보라빛은 간간히 빛나고 있다.. 이름모를 풀밭을 지나며.. 방선문계곡을 향해 걸어들어간다.. 2011년 올해 여덟번째를 맞이하는 방선문축..

제주도 여행 -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공든탑을 쌓고 울퉁불퉁한 분화구를 걷자..^^

따라비 오름 남쪽 정상에서 분화구를 거쳐.. 송당쪽 방면 오름군락지를 향해 바라본다.. 오름은 빽빽히 겹쳐져 있고.. 구름은 두리둥실 떠다니고 있는데.. 오름들은 서로 붙어있는듯이 능선의 이어짐처럼 느껴진다.. 따라비오름을 오르자마자.. 소망탑에 소원을 담은 돌담을 쌓아올리고.. 소중한 맘을 ..

제주도 여행 - 영아리오름에서 추운지 아직도 움츠리고 있는 복수초.. ^^

너무나 가벼워서 그저 물의 작은 흐름에도 흐느끼는 깃털.. 아직은 물이 스며들지 않아.. 그저 물위에 떠 있어.. 물속 풍경은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모든게 거꾸로지.. 그리고, 조금 흐릿하고 희미해.. 매해 이맘때쯤이면 복수초가 활짝 피었었는데..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워서 그런지.. 아직두 움츠..

제주도 여행 - 남송이 오름을 내려와서 따뜻한 분화구로.. ^^

남송이 오름에는 소나무도 많지만.. 은근히 눈에 띄던 가시박힌 탱자나무가 오름 길목에 가끔 놓여있었다.. 왜 이리도 거칠기가.. 왜 이리도 날카롭기가.. 탱자가 아직은 설익은체.. 너무나 새파랗게 매달려있다.. 삼나무가 놓여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람은 조용하고.. 은근히 따뜻한 남송이 오름 ..

제주도 여행 - 숲속의 숲속.. 장생의 숲속으로 빠져들어가다.. ^^

햇살을 지나.. 초록빛이 가득한 장생의 숲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둠과 밝음 사이에선 갈등하지 말자.. 어둠에선 어둠이 익숙할것이고.. 밝음에선 밝음이 익숙할것이다.. 촘촘하고도 너무나 곧게 자란 삼나무들.. 곳곳엔 소망탑이 놓여있고.. 그저 바라보고 걷기만.. 한참을 많이 걸어간것 같드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