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남송이 오름을 내려와서 따뜻한 분화구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2. 2. 00:39

 

 

남송이 오름에는 소나무도 많지만..

은근히 눈에 띄던 가시박힌 탱자나무가 오름 길목에 가끔 놓여있었다..

 

 

왜 이리도 거칠기가..

왜 이리도 날카롭기가..

 

 

탱자가 아직은 설익은체..

너무나 새파랗게 매달려있다..

 

 

삼나무가 놓여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람은 조용하고..

은근히 따뜻한 남송이 오름 분화구..

 

그 곳에서 조용한 여유를 맘껏 즐겨본다..

 

 

소망탑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고요..

 

 

파리풀과 비슷한 이것은 뭘까요?

 

계단을 가르듯이 옆으로 길다랗게 자라나는 넝쿨..

 

서로의 규칙이 있는 듯..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매달려있는데..

 

 

눈부신 햇살로..

다시 위로..

오름 분화구를 벋어나 위로 올라간다..

 

 

우리의 눈치를 보듯 오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말..

 

 

말은 우리가 신비한듯 자기가 가야할길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상커플진 슬픈눈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말라버린..

 

죽었으니..

이젠 하얗게 꽃을 피우리..

그렇게 말라버린 주홍서나물..

 

 

노란 감국..

 

 

겨울의 칙칙한 색감풍경에서 초록빛으로 빛을 발하는 나무 한그루..

 

 

그 곳을 신비해하며 눈길을 주고..

그 곳을 살그머니 지나쳐 간다..

 

 

점점 밝아져가는 하늘..

점점 따뜻해지는 나무..

 

오름을 내려와서..

주변 목장길을 걸었다..

 

 

생각보단 긴 코스라서 그런지 약간은 힘듬에 좀 놀라운곳이였다..

 

 

 

 

 

 

 

 

남송이오름, 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