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담 7

제주도 여행 - 우보악을 내려와 겨울 오름의 또 다른 매력으로 걸어 올라가기.. ^^

우보악 정상.. 오름 허리 등성이에는 조상들의 삶과 죽음이 있는데.. 그 모습이 이 오름의 이정표인듯.. 색다른 아이템으로 느껴진다.. 산담이 네모저서.. 눈또한 네모지게 쌍여.. 또 다른 우주 공간이듯 또 다른 세계를 나타낸다.. 눈이 살살 내리고.. 오름 반대편으로 내려가는데.. 하얀 점..

제주도 여행 - 지금 가파도는 청보리가 바닷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어.. ^^

가파도의 동쪽 바닷가 근처.. 청보리의 살랑거림은 차갑게 그려지는데.. 바다는 옅으게 나타내고 있다.. 연한 보들 사이에 눈에 띄게 튀어나와 살랑거리는 보리들.. 가파도 청보리밭을 가르는 돌담은 하얗게 이어져 나가고.. 보리밭과 돌담 사이에 죽은 이들의 풀들이 그 경계를 뚜렷하게 하고 있다.. ..

제주도 여행 - 정물오름 정상에서 몰려오는 폭설을 맞으며 내려가기.. ^^

정리되어있지 않은 곳에 놓여있는 산.. 산은 차곡차곡 산담을 쌓아 네모지게 만들고.. 그 주위 풍경과는 너무나 대조되듯이 잘 정돈되게 놓여있다.. 블랙스톤 골프장인 듯한 풍경들.. 정물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과 함께.. 잠시 쉬어가고.. 잠시 하늘이 열린듯한 하늘 구름 구멍아래로.. 뜬금없이 생..

제주도 여행 - 눈 내리는 정물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하얀 풍경들.. ^^

날카로운 가시를 뚫고 안착한 눈 송이.. 이제는 눈과 함께 하얀 꽃송이가 되었네요.. 얌전히 내리는 눈아래로 따뜻해보이는 풍경들.. 실로 차가운 감각의 풍경이지만.. 눈이 포근해진다.. 오름 분화구 등성위로 하얀 산들.. 그 후손들의 정성으로 하얗게 색칠해 놓은 듯한 모습이 더욱 눈에 띄는데.. 금..

옛 목관아지에서 성읍리로 향하던 옛길로.. 예전처럼 걸어본다.. ^^

번영로(동부산업도로) 길섶나그네 사거리에서 바다방향으로 10M정도 가다 우축에.. 밭길이 들어서 있다.. 그 곳이.. 옛길이였단다.. 목관아지에서 성읍마을로 향하던길.. 이 길은 길섶나그네 주인님이 가르쳐준데로 슬슬 들어가본다.. 숲속 사이로 길게 차의 흔적이 보인다.. 조금 걸어가니 식용용 버섯 ..

제주도 여행 - 사려니 숲속을 걸어 그리웠던 사려니 오름을 오르다.. ^^

시험림 안쪽을 삥 돌다보면.. 유난히도 많이 보이는 식물.. 바로 천남성.. 천남성의 열매는 옛날 사약재료로 쓰였다네요.. 아직은 열매가 열리는 철이 아니지만.. 알록달록 옥수수 모양의 천남성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시험림을 나오고.. 또 다시.. 계속 숲속으로.. 어느 산의 동자석.. 항상 그들은 마주..

제주도 여행 - 둔지오름을 내려오며 느끼는 따뜻한 풍경.. ^^

가까운 억새풀의 품들이 따뜻하고.. 멀리 올록볼록 풍경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사각의 산담들이 이래 저래.. 집터처럼 놓여있다.. 내려가는 오름 중턱 잠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고.. 먼저 내려간 사람들의 기온이 남아있는 탐방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본다.. 살아서도 알콩달콩 모여 살았을터..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