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사려니 숲속을 걸어 그리웠던 사려니 오름을 오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6. 18. 02:32

 

시험림 안쪽을 삥 돌다보면..

유난히도 많이 보이는 식물..

바로 천남성..

천남성의 열매는 옛날 사약재료로 쓰였다네요..

아직은 열매가 열리는 철이 아니지만..

알록달록 옥수수 모양의 천남성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시험림을 나오고..

또 다시.. 계속 숲속으로..

 

어느 산의 동자석..

항상 그들은 마주보고 서있다..

외롭지 말라는 듯이..

 

먼저 서쪽의 그넘..

눈꼴이 올라간게 조금은 도도해보인다..

 

동쪽의 동자석..

입이 좀더 벌려있는게 서쪽것보다 좀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오래된 산담..

 

사려니 오름(생태타워)을 오르려면 앞으로 2km정도 더 가야하네요..

 

우뚝 서있는 삼나무 사잇길..

꿈속의 그길처럼 새롭게 다가온다..

마치, 저런 숲길이 있었냐는 듯..

지금에 와서 바라보니 더욱 신비로이..

 

맘이 편한해지고..

맘이 충전된다..

 

군데군데 삼나무를 솎아주는지..

삼나무 간벌 작업을 한 흔적이 보인다..

 

고 녀석들..

나이좀 먹었네..

삼나무 단면의 향기 맏아보셨나요?

정말 쫀득하면서 상쾌한 향이 난답니다..

 

사려니 오름을 올라볼까요..??

 

사려니 오름을 오르기전..

숲속의 정자..

이 곳에서 오손도손 이야기 자리를 맞이하면 정말 좋을 듯.. ^^

 

사려니 오름을 3번째 오르는 거지만..

이번에 뒤쪽으로는 첨으로 올라본다..

 

항상 그런거지만..

나보다 먼저 오르는 사람들..

 

왠지 나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인생의 동반자일듯한 느낌이 든다..

 

사려니 오름 능선 숲속..

 

그 곳 바닥엔 산딸나무꽃들이 가득 차 있다..

 

하얀 곱디고운 산딸나무꽃 한송이..

 

아직은 초록위에 매달려있는 하얀나비를 닮은 하얀 산딸나무꽃..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이대로 훨훨 날아오를것 같다..

 

사려니 오름 정상..

여전히 그대로인 벌거벗은 나무..

나는 변했는데..

나와 달리 변치 않은 이 나무가 좋다..

이날 이 나무가 은근히 기다렸는지..

보고 싶었는지..

이 나무가 이날 숲속여행의 결론이자 기대였을지도 모르겠다..

 

 

 

 

 

 

예전, 그때가 그리운걸까??

 

 

 

 

그래서....

 

 

 

 

 

 

 

사려니 오름, 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