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둔지오름을 내려오며 느끼는 따뜻한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3. 4. 00:46

 

가까운 억새풀의 품들이 따뜻하고..

멀리 올록볼록 풍경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사각의 산담들이 이래 저래..

집터처럼 놓여있다..

 

내려가는 오름 중턱 잠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고..

 

먼저 내려간 사람들의 기온이 남아있는 탐방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본다..

 

살아서도 알콩달콩 모여 살았을터..

 

죽어서도 알콩달콩 모여 이웃의 안부를 전하는 듯함에 따뜻하기가..

 

 

 

 

천애씨랑 오싱님이랑..

쁘이..

 

이랑님 멀 잘못하셨는지..

고구마님한테 회초리를 쎄게 맞고 있는데..

 

하늘이 더욱더 파래지고..

구름이 더욱더 하얘지며..

풍경이 모두다 선명해지고 있다..

 

솔방울을 간직한 소나무..

 

솔방울이 떨어지지 않게 꼬 ~옥 움켜 잡은듯 하다..

 

동산에 금잔디..

 

정말 따뜻해보인다..

풀위에 누어 깊숙히 빠져들고..

풀 사이로 비비작작의 햇살을 받고 싶어진다..

 

무 가족들을 촬영하고 계신 한스님..

무를 친근하게 대하시는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느낌이..

정말 젊게 사시는 포스가 파박팍 느껴집니다.. ^^

 

 

 

 

 

 

둔지봉, 1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