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쌀오름에서 시오름으로 향하는 하치마키 숲길 트레킹..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2. 8. 19:44

남주고 전망대에서..

눈부시게 내리째는 아침햇살.. 

 

쌀오름 위로 파란 하는과 하얀 웅장한 구름이 떠다닌다.. 

 

만년설의 산이 솟아오른듯한 구름 풍경..

 

워니님 왈..

'푸름아 저기가 너네 별이야~!!

 니네 별로 돌아갈래?'

 

푸르미님 왈..

'어..어디요?'(떨린듯한 음성으로) 

 

푸르미님 왈..

'아~잉!! 워니님! 우리 함께 떠나요~~ 저 별로~~' 

 

아꼽 르미사랑 푸르미님..   ^^ 

 

미악산(쌀오름, 솔오름) 정상..

바다에 떠있는 범섬과..

오른편에 땅과 이어진듯 솟아나 있는 고근산..

 

미악산을 내려가며..

 

듬성듬성 나무들이 자라나 있는 들.. 

 

한라산을 향해 내려간다.. 

 

거대한 구름이 한라산 남벽을 휘어잡는 듯 떠있다.. 

 

거울 같은 간판에 비친 제모습을 담아보구요.. 

 

푹신한 낙엽위의 점점 멀어져가는 오름사랑님의 뒷모습을 담아본다.. 

 

우리의 열정을 아는듯 놓여진..

붉은 낙엽숲길.. 

 

물 사이를 두고 서로 애타게 바라보는 낙엽.. 

하늘 나무사이로 비치는 하늘이 파랗게.. 희미하게 물위에 떠있는 듯 하고..

 

그 것들 사이엔..

적막한 그림움의 흐름만이 있다.. 

 

거대한 삼나무를 감싸안으며..

 

표고버섯같은 자연의 모습에 웃음지으며 바라본다..  

 

지난 가을 붉음으로 가득찬 단풍잎은 어느새 색바래지고.. 

다음을 약속하듯 점점 녹아드러간다..

 

 

 

 

 

쌀오름~시오름 숲길 트레킹, 0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