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고 전망대에서..
눈부시게 내리째는 아침햇살..
쌀오름 위로 파란 하는과 하얀 웅장한 구름이 떠다닌다..
만년설의 산이 솟아오른듯한 구름 풍경..
워니님 왈..
'푸름아 저기가 너네 별이야~!!
니네 별로 돌아갈래?'
푸르미님 왈..
'어..어디요?'(떨린듯한 음성으로)
푸르미님 왈..
'아~잉!! 워니님! 우리 함께 떠나요~~ 저 별로~~'
아꼽 르미사랑 푸르미님.. ^^
미악산(쌀오름, 솔오름) 정상..
바다에 떠있는 범섬과..
오른편에 땅과 이어진듯 솟아나 있는 고근산..
미악산을 내려가며..
듬성듬성 나무들이 자라나 있는 들..
한라산을 향해 내려간다..
거대한 구름이 한라산 남벽을 휘어잡는 듯 떠있다..
거울 같은 간판에 비친 제모습을 담아보구요..
푹신한 낙엽위의 점점 멀어져가는 오름사랑님의 뒷모습을 담아본다..
우리의 열정을 아는듯 놓여진..
붉은 낙엽숲길..
물 사이를 두고 서로 애타게 바라보는 낙엽..
하늘 나무사이로 비치는 하늘이 파랗게.. 희미하게 물위에 떠있는 듯 하고..
그 것들 사이엔..
적막한 그림움의 흐름만이 있다..
거대한 삼나무를 감싸안으며..
표고버섯같은 자연의 모습에 웃음지으며 바라본다..
지난 가을 붉음으로 가득찬 단풍잎은 어느새 색바래지고..
다음을 약속하듯 점점 녹아드러간다..
쌀오름~시오름 숲길 트레킹,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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