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아부오름서 연날리기.. 동심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2. 15. 23:44

체육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연 만들기..

모두 열심히구요..

저는 소연이한테 오빠라고 부르라고 주입시키며..

오빠라고 불러주면 방패연을 만들어준다..ㅋㅋㅋ 

옆에 푸르미님 왈 '이런 아저씨처럼 오빠라구 부르라고 하멍 따라오라고 하믄 절대로 따라가지 말아~~'

희동이 버럭하며 왈 '저두 소연이 만한 조카가 있거든요~~~~~ ;;'

 

제가 만든 대왕올챙이연에 서로의 소망을 적어보구요~~ 

 

아부오름에 연날리러 도착..

멀리..

높게 날거란 기대와 함께.. 

 

아부오름 오랜만에 왔더니..

탐방로가 놓여 있더라구요..

그곳에 앉아 있는 지우군!! 

 

능숙한 쏨씨로 연날리시는 평발님..

 

연 모양을 보니..

지안군의 연이네요..

잘~~난다!!  ^^ 

 

자기 연은 잘 나는지 관심은 없구..

형이랑 오름 곁에서 노니논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른 소똥 놀이하고 있었다는거.. ㅋㅋㅋ

소똥인줄 모르고 손에 들고 다니더라구요..

 

해는 이땅 뒤로 점점 내려앉으며..

분화구에 깊은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분화구로 내려가며..

더욱 가까이에서 담아본 아부오름 분화구.. 

가시 덩굴로 밑에는 못 가봤다..

담에랑 반대편 길로 내려가봐야겠다는거..

 

연날리는 troy and 냥냐옹님의 뒷모습..

다정한 두 연의 앞모습..

 

진지하게 연날리는 순수함..

그걸 바라보며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 

 

모두의 소망이..

소망연처럼 높게..

멀리 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가 지나가는게 아쉬운지..

더욱 길게 내리째는 저녁 햇살..

 

아부오름 밑으로 거대한 백약이 오름이 가운데 떡하니 이어짐으로 서있다..

왼편엔 좌보미가..

오른편엔 영주산이.. 

 

아부오름 정상에서..  ^^ 

 

한라산과 저녁 햇살을 배경으로 두고.. ^^ 

 

아부오름을 내려오고..

그곳을 지키고 있는 나무 한그루..

그런 저녁의 풍경 뒤로..

아직은 낮인듯한 높은 오름의 높은 끝자락과 하늘이 보인다.. 

 

겨울이라 더욱 하얀 억새의 흔들림을 담고 있는 워니님.. 

울타리에 걸터 앉아..

주인공인 듯한 눈웃음을 날린다..

 

점점 검게 변해가는 땅위의 얌전한 풍경과 달리..

점점 파란 하늘위로 구름과 바람이 밝고 세차게 뒤섞이는 것 같다..

 

 

 

 

 

앞오름(아부오름), 0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