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가파도 청보리밭을 지나고 파도소리 들으며 잠시 쉬어가기..

희동이(오월의 꽃) 2011. 5. 7. 00:30

 

 

 

가파도 마을에도 한국전력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근데 없으면 안되지 않나??

한국 전력이 없으면 전기는 어디에서..

바다 속으로..??

무튼, 가파도에도 있을것 다 있지 않을까..

 

마을 소박한 집 뒤밭에도 보리 가득..

이 계절 가파도 어디 어느 구석에 가든지..

보리를 한가득 안을수 있을 것 같다..

 

청보리밭을 지나고..

가파도 하동 바다로..

 

올레길 넘어 어느 앞 마당..

 

빨간 내복이 어울리고..

옛 추억속 풍경을 그리게 한다..

 

세상을 왜곡되게 바라보고..

나 또한 삐뚤어져 본다..

그래야 또 다른 세상을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을걸..

 

가파도 마을 돌담..

날카롭고..

삐죽삐죽하기가..

 

제주도 유인도중 유일하게 샘물이 솟아나는 가파도..

고망물이 이 섬 원주민들의 삶의 활력소였겠지..

 

가파도 하동마을이자..

가파로 91번길..

 

그 곳엔 어느 낡은 집이 눈에 띈다..

 

폐허같지만..

은근히 꾸민듯한 흔적이..

 

집앞 해안 도로 돌 정원이 있고..

 

길위 돌 화분에 피어난 이름모를 식물의 갯꽃..

 

이 소박한 집 정원 돌담 넘어도 가파도 하동 포구의 풍경이 고요히 떠있는 듯하다..

 

그 곳에 앉아서..

 

빛나는 바다 보고..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잠시 쉬어 가시게..

 

다시 벽화가 그려진 마을길을 걸어 지나가고..

 

가파도 하동 해안마을길을 걸어간다..

 

동네 벤치..

 

할머니 둘과 할아버지 한명이 나란히 앉아서..

인생의 무상함을 논하고 있다..

 

눈부신 햇살아래..

눈부신 바다빛과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그들의 추억을 되세기며..

 

 

 

내 상상의 나래안에선..

 

 

 

 

 

 

섬속의 섬 가파도 하동 마을.. 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