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바닷바람에 살랑거리는 가파도 청보리밭 올레길을 걸으며..

희동이(오월의 꽃) 2011. 5. 5. 00:30

 

 

5월 6일부터 8일까지 제 3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

 

그 곳에 안착하고..

 

가파도 상동포구..

제주올레 10-1코스 시작점이자 종점지인 곳이다..

바다별장 민박집을 지나고..

 

 

먼저가버린 연인들의 손짓을 향해 시선을 돌려본다..

 

가파도 돌담은 제주도 본섬 돌담과 다르지만..

돌담의 걸쳐진 염주괴불주머니꽃은 똑 같다..

 

바닷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억새게 피어난 엉겅퀴..

 

하얗게 옅은 가파도 앞 바다..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 아주 가까이에 피어난 갯무꽃..

 

소박하게 알져진 가파도 돌담길..

 

가파도 해안 도로..

시멘트 담 위에 놓여진 조각돌..

누가 올려놨을까..

 

함께 걷는 꼬마 어린이..

 

가파도 앞 작은 섬등대 주위로 작은 배들이 도는데..

 

바로 앞 바다 조개, 보말, 고메기, 거북선조개, 별막을 때는 할머니..

 

옛 생각에 잠기며..

무엇을 깊이에서 파내며..

추억을 꺼내는 듯 하다..

 

황해장성 같은 돌담..

 

바다 내음과 꽃향기가 듬뿍 흐르는 가파도 해안을 걷다가..

 

보리밭 산책로에 올라선다..

 

청보리가 순한지 순한색으로 흔들리고 있고..

 

길게 늘어진 보리밭 산책로는 구불구불..

마을의 끝까지 이어진 듯 이 동네를 가르고 있었다..

 

연한 청보리밭은 빛나고..

유별나게 티는 갯무꽃의 하얀꽃잎이 더욱 눈에 띈다..

 

가파도의 시원하게 흔들리는 청보리밭 산책길..

이 길을 하염없이 걸으며..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의 살랑거림..

청보리밭 깊숙히에 숨어 있는 갯무꽃은 안심을 느끼고..

청보리의 흔들림으로..

 

내 마음을 설레게 흔들려..

시원하도록..

 

그리고..

 

간지럽히며..

 

 

 

 

 

 

바닷바람 청보리 살랑거리는 가파도 청보리밭 올레길 10-1코스.. 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