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영주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후의 눈부신 구름, 오름 풍경들..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2. 11. 00:30

 

 

오후로 접어들어가는 햇살에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는 구름..

그 아래로는 무거워 보이는 검은 구름이 낮게 놓여짐이 보인다..

 

뿌연 연무가 낀듯한 희미한 풍경.. 

 

분화구로 내려가는 완만한 곳엔 나무들이 듬성듬성..

예전 이 곳은 나무가 없는 민 오름이였을지라..

나무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묘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한라산에서 송당 오름군락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풍경..

 

각자의 풍경을 그리며..

 

생각에 잠기며..

서로의 공감을 느껴본다..

 

방풍낭으로 갈려진 밭 풍경..

 

그 곳에 앉아..

막혀버린 코를 뚫고..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기..

 

앞에 보이는 오름이 여러 알오름이 조합되있는게 좌보미인 것 같다..

 

방풍낭이 가르는 밭과 들판..

 

구름 아래..

백약이 오름인것 같은데..

그 뒤로 높게 튀어나온 오름이 높은오름..

 

한라산으로..

 

넓은 정상능선을 갖고 있는 모지오름..

지금쯤 저 정상의 억새들은 가득 피어나 있을테지..

억새하면 떠오르는 오름중 하나인 따라비가 모지오름 뒤로..

부드럽게 놓여있는게 보인다..

 

오름 넘어 바다로..

 

하늘의 구름은 울퉁불퉁 놓여있는지라..

대지의 음양이 너무나 부조리하게 갈려있다..

 

시원스레 오름들이 이어진 송당리쪽 오름군락..

 

올라왔던 방향과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기..

 

속임수가 있는 건물..

트릭아트뮤지엄..

 

영모르(영주산)의 뻥뚤린 말굽형 분화구 모습..

 

구름들이 점점 모여들어가는 성산쪽 풍경..

 

숲이 가득한 나무 시이로 내려간다..

억새들의 흔들림..  

 

살살부는 그날의 바람소리에 맞춰..

따뜻하게 흔드는 듯..

 

오름을 네군데나 오르고 밥 먹은지라..

너무나 맛있었죠..

밥 먹는 동안 배고파 보여 은근히 신경 쓰였던..

순둥이 강아지..

 

애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듯..

나 또한 애뜻한 손짓의 안녕을 표하며..

 

' 이 따 뵈요.. '

 

 

 

 

 

 

 

 

 

영주산(영모르), 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