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와본 영주산..
들어서는 입구마저 변해버렸다..
탐방로 계단도 새롭게 놓여져 있는데..
마치 천국의 동산을 향해 가는 듯..
하늘이 멋있고..
하늘아래 구름의 조화 또한 너무나 멋진..
이 처럼 눈부신 풍경은 실로 오랜만인듯 하다..
이 날, 이 곳, 이 시간..
이 시공간에 없었더라면..
이 눈부심의 아쉬운맘이란것조차 없었을지도..
너무나 때뭇지 않는 선명함..
그 빛의 화면에 감탄을 던져본다..
영주산 본오름을 향해 먼저 다가가는 오사모님덜..
서로의 생각..
서로의 느낌..
서로를 담으며..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걸어올라본다..
나의 느낌을 기다리듯..
앉아있고..
나는 당연하듯 그 모습을 담아보는데..
나를 뒤돌아서 가버린 남자셋..
나를 기다리며 앉아선 여자셋..
그 풍경이란..
참..
긴장된 순간이더라..
성산으로 모여드는 구름때..
혼자 따른 풍경을 바라보며 올라가기..
아가야..
넘 귀엽당..
ㅋ^^ㅋ
오름을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의 뒷모습들이 좋다..
그래서 맨뒤에서 걸어도보고..
그래서 가끔 뒤쳐지지만..
혼자남은 풍경에 내 남은 감성 조차 빠져들어..
실룩 무언의 추억가에 웃음 지어본다..
점점 쨍한 모습..
풍경들의 뒷끝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올라가며..
나 또한 나만의 방식으로 올라가본다..
다 올랐나 싶더니..
또 계단..
또 올라야 하는게..
높은오름과 닮은..
영모르의 매력이라해야 할까..
오후로 접어들어가는 햇살에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는 구름..
그 아래로는 무거워 보이는 검은 구름이 낮게 놓여짐이 보인다..
저 구름은 너희들꺼?
하지만..
둘중 혼자만의 것 일껄..
지금은 어설픈 삼각형이지만..
계속 마음을 따라다니며 너의 마음과 똑같은 모양으로 변할걸..
영주산,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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