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천국의 계단이 있는 영주산을 오르며 바라본 쨍한 풍경들..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2. 10. 00:30

 

오랜만에 다시 와본 영주산..

들어서는 입구마저 변해버렸다.. 

 

탐방로 계단도 새롭게 놓여져 있는데..

 

마치 천국의 동산을 향해 가는 듯..

 

하늘이 멋있고..

하늘아래 구름의 조화 또한 너무나 멋진..

 

이 처럼 눈부신 풍경은 실로 오랜만인듯 하다.. 

 

이 날, 이 곳, 이 시간..

이 시공간에 없었더라면..

이 눈부심의 아쉬운맘이란것조차 없었을지도..

 

 

너무나 때뭇지 않는 선명함..

 

그 빛의 화면에 감탄을 던져본다..

 

영주산 본오름을 향해 먼저 다가가는 오사모님덜..

 

서로의 생각..

서로의 느낌..

 

서로를 담으며..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걸어올라본다..

 

나의 느낌을 기다리듯..

앉아있고..

나는 당연하듯 그 모습을 담아보는데..

 

나를 뒤돌아서 가버린 남자셋..

나를 기다리며 앉아선 여자셋..

그 풍경이란..

참..

긴장된 순간이더라..

 

 

성산으로 모여드는 구름때..

 

혼자 따른 풍경을 바라보며 올라가기..

아가야..

넘 귀엽당..

ㅋ^^ㅋ

 

오름을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의 뒷모습들이 좋다..

 

그래서 맨뒤에서 걸어도보고..

그래서 가끔 뒤쳐지지만..

혼자남은 풍경에 내 남은 감성 조차 빠져들어..

실룩 무언의 추억가에 웃음 지어본다..

 

점점 쨍한 모습..

풍경들의 뒷끝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올라가며..

나 또한 나만의 방식으로 올라가본다..

 

다 올랐나 싶더니..

또 계단..

또 올라야 하는게..

높은오름과 닮은..

영모르의 매력이라해야 할까..

 

오후로 접어들어가는 햇살에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는 구름..

그 아래로는 무거워 보이는 검은 구름이 낮게 놓여짐이 보인다..

저 구름은 너희들꺼?

하지만..

둘중 혼자만의 것 일껄..

지금은 어설픈 삼각형이지만..

계속 마음을 따라다니며 너의 마음과 똑같은 모양으로 변할걸.. 

 

 

 

 

 

 

영주산, 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