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바닷가 바람이..
가을의 향기를 실어 나르는 파도의 바람이 흘러들어온다..
너무나 차갑게..
아직은 차갑게..
따뜻했던 바다는 어디로 갔을까..
해는 이미 저넘에..
찬기움만을 남기고 간 과거의 해..
밤의 화려한 불빛만이 바다위에 떠다녀..
바다를 등지고 천천히 올라가보는 서우봉..
잠시 뒤돌아보기는 여전해..
그때 여기에 왔을때도 그랬지..
다시 내려오는 길..
밤은 너무나 어두운데..
가로등불빛은 너무나 화려히 밝히고 있었다..
그 금빛 아래로 지나가고..
금붉은 길을 터벅터벅 걸어내려가본다..
함덕 마을 야경..
알록달록 나의 시선을 찌르는 빛쩜들..
내 마음이 흔들려..
온 세상이 흔들려..
보름달 같은 가로등은 너무나 밝고..
온세상의 빛의 주인공처럼 너무나 자신있게 빛나는 모습..
마음속 깊이까지 너무나 따뜻하게 밝혀줘..
차가웠던 바다는 어둠속에 사라졌고..
차가웠던 바다만큼이나 차가웠던 나의 마음은 조금이나 힐링 되고 있나?
차가운체로 어둠에 묻혔나?
함덕 서우봉 해변,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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