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가을 바닷바람을 느낄수 있는 함덕 서우봉 해변가에서..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0. 5. 00:30

 

 

 

 

바람이..

바닷가 바람이..

가을의 향기를 실어 나르는 파도의 바람이 흘러들어온다..

너무나 차갑게..

아직은 차갑게..

 

따뜻했던 바다는 어디로 갔을까..

 

해는 이미 저넘에..

찬기움만을 남기고 간 과거의 해..

밤의 화려한 불빛만이 바다위에 떠다녀..

 

바다를 등지고 천천히 올라가보는 서우봉..

잠시 뒤돌아보기는 여전해..

그때 여기에 왔을때도 그랬지..

 

다시 내려오는 길..

밤은 너무나 어두운데..

가로등불빛은 너무나 화려히 밝히고 있었다..

 

그 금빛 아래로 지나가고.. 

 

금붉은 길을 터벅터벅 걸어내려가본다..

 

함덕 마을 야경..

알록달록 나의 시선을 찌르는 빛쩜들..

 

내 마음이 흔들려..

온 세상이 흔들려..

 

보름달 같은 가로등은 너무나 밝고..

 

온세상의 빛의 주인공처럼 너무나 자신있게 빛나는 모습..

마음속 깊이까지 너무나 따뜻하게 밝혀줘..

 

차가웠던 바다는 어둠속에 사라졌고..

차가웠던 바다만큼이나 차가웠던 나의 마음은 조금이나 힐 되고 있나?

 

차가운체로 어둠에 묻혔나?

 

 

 

 

 

 

 

함덕 서우봉 해변, 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