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고요한 저녁 바닷바람과 함께한 삼양해수욕장의 시원함..^^

희동이(오월의 꽃) 2010. 8. 14. 08:22

 

 

바닷바람은 시원하다..

뜨거운 태양도 잠재우닌깐요.. 

 

세상 저넘어로.. 

 

이세상에서 저세상으로 넘어가며..

모가 아시운지 온세상을 붉게 그리운다.. 

 

바다의 일몰은 정말 경이롭다.. 

 

이순간 태양의 고요를 조용히 바라본다.. 

 

바다의 잔잔함..

태양의 고독함..

나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괜히 건들고 있다..

 

삼양해수욕장 물놀이하는 사람들..

바다에 발만 담그는 사람들..

 

저 세상으로 넘어가는 이 순간..

 

나의 맘은 열려..

그 어떤 달콤한 속삼임에도 넘어갈 것 같다..  

 

마지막인듯..

정말 마지막인듯..

달콤한 눈빛만이 맘속에 남겨..

 

파도..

 

밀려오고..

밀려나가고..

 

나의 발자취마저 지워버리고..

기억조차 잊어버리게 한다..

 

고요한 바다위.. 

 

고요한 고깃배.. 

 

해안가 잔잔한 파도의 밀고 당김.. 

 

바다를 찾은 어느 모녀..

 

조금은 소심하게..

때로는 적극적으로..

바다에 서 있고.. 

 

이순간의 느낌,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바다위의 것들을 살짝살짝 적시고..

도망가고..

거시고..

 

삼양 돈물(용천수)이 나오는 곳에서..

바다 짠물을 헹구고..

 

바다 밤바람과..

 

시원한 밤공기와..

화려한 도시 불빛에 매료되어..

멍하니 밤 바다와 함께 멍하니 있어본다..

하루 꾸짱..

달리고 달렸던 이날..

 

저녁의 조용한 풍경과 함께..

외로움과 고요의 경계사이로 빠져들어갑니다..

 

^^

 

 

 

 

삼양해수욕장, 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