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하도 철새도래지 용천수에서 세화 하얀백사장의 앞 바다..^^

희동이(오월의 꽃) 2010. 7. 16. 08:22

 

 

단상위 해초를 덮은 보말..

계단 위 우렁이닮은 소라..??

그리고 매운맛이 은근 끌리는 매옹이.. 

 

철새도래지 안으로 들어온 바닷물은 가까이 있는 용천수처럼 차갑게 느껴지고..

풀 또한 차갑고 날카롭게 바람에 흔들린다..

 

너무나 시원한 용천수..

깊이가 무릎까정..

차갑기가 냉장고물..

이 곳에서 수영하면 한 여름에 몸살 감기를 피하지 못할것이다..

내가 고딩때 경험해본 기억이 있기에..

 

그래도 살짝 발만을 담가본다..

 

물장구도 치며..

갠히 옆에 물도 치대겨보기두 하구요..

 

바다의 물결보다 거품이 적지만..

바다의 무게보다 무거움이 느껴지지만..

차가운 한라산의 용천수를 바라보며 느껴본다..

 

 

저 멀리,,

이 담 넘어..

저 담 넘어..

저 곳의 물도 차가울까?

이대로 걸어서 저 넘어 풀속까지 갈수 있을까?

 

아직두 이 곳 철새도래지에 서성거리며 날아다니는 하얀 철새..

너무나 낮게 날아다니며..

나의 시선을 피하려한다..

 

뒤 돌아보니..

하늘이 풀리고 있었다..

비 온뒤..

반가운 모습..

그 아래 소박한 마을의 모습..

이 제 슬슬 이 곳을 떠나야 할때..

 

 

하도 철새도래지를 나오고..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가본다..

 

하얀 백사장..

초록 바다..

파란 수채화 바탕이 펼쳐진 하늘이 놓여진 세화리 바다에 들려..

그 곳의 여유를 잠시 놓아보자..

 

강아지도 해수욕 산책을..ㅋㅋㅋ

 

하얀 등대로 향하기..

왠지 저 끝이 세상의 끝일 듯..

 

이 바다는..

세화리 오일시장 앞에 놓여진 백사장으로..

세화 해수욕장이지만 고요한 세화리 해안마을을 많이 닮았다..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고..

바다의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고 고요한 바다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가볍고 청아한 바다에서 진푸른 바다로..

그 색의 변화는 바다의 아름을 더욱 진하게 한다..

 

저 멀리 바다 낮은 능선위로 고깃배들이..

 

하늘과 바다의 풍경이 넓게 펼져지고..

 

하늘의 구름이 걷히면서 더욱 높아져간다..

 

장마가 끝났나..??

아닐껄..

하늘은 잠시 마음을 열었을거야..

 

이렇게 즐거워하는데..

이렇게 바다를 느끼고 싶어하는데..

 

하늘도 우리의 맘을 알아 줬을껄..

 

 

 

그 시공간에서..

 

 

 

 

하도 철새도래지.. 세화 백사장이 펼쳐진 앞 바다.. 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