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다시 태어나는 길섶나그네..운명처럼 인연을 기다리자!!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7. 1. 00:07

 

집안에 얼떨결에 들어온 참새 한마리..

 

 

이 곳이 어색한지..

그저 멍하니 밖으로 바라본다..

 

 

나를 보고는 놀랐는지..

작은 눈 똥그랗게..

작은 입 둥그렇게 오므리고..

경계하듯이 쳐다본다..

 

점점더 밖 풍경으로..

 

건물안 풍경은 점점 기억과 추억속으로 파고들어간다..

 

이따금시 나타시는 주인아줌마..

불타버린 길섶나그네 휴게실을 고치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

 

 

어디든 소박하게 달려있는 종소리..

 

짜디짠 집 된장이 묻혀있는 장독대..

 

그리운 그 맛들의 정들은..

자연스레 줄맞쳐 서있다..

 

다시로 태어나려는 그 곳.. 

 

주인아줌마가 집적 키운 토마토를 먹으며..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우려본다..

 

나비가 바람에 휘날리며..

잠시 모여 앉아..

휴식을 취하는 꽃..

 

풍접꽃이다..

 

색깔별로 앉아있는 듯이..

서로의 색을 경계하는 듯 보여..

 

땅바닥에 가볍게 자라나는..

소나무 같기도 하고..

이끼 같기도 한..

식물..

 

길섶 나그네를 나오고..

 

길섶나그네 휴게실 근처에 서성이다..

그 곳을 떠난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인연은 언젠가 꼭 나타날것이라고..

 

원하는것이 있으면..

지금 좋아하는것을 꾸준히 쌓고 쌓아두라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후에 크나큰 오름이 되있을것이라고..

 

현재 삶을 즐기고..

매순간을 아껴라..

 

인연은 운명처럼..

서서히 다가올것이다..

 

 

 

 

 

 

길섶나그네, 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