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우진제비 오름 정상에서 긴 숲속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6. 29. 07:16

 

 

오름에는 올때마다 새로움을 느낀다..

봐도봐도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많이 있으니.. 

 

멍석딸기의 꽃..

보리탈이라 부르며 따먹었던 그 자리에 진한 연분홍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달콤한 맛을 지나..

가벼운 털로 불어난 삥이..

 

우진제비 오름 긴 숲속 능선을 따라 걸어간다..

 

산책로..

 

가끔 뻥 뚤린곳에서 보이는 거문오름..

 

길다란 목을 타고 피어난 개민들레..

 

산책로를 따라 나무들이 우거진곳으로 들어가며.. 

 

내려오고..

처음에 들렸었던 우진샘에 다다른다..

오름 한바퀴를 돈것이다..

 

우진샘 곁 개망초 한 다발..

 

하얗고 노랗게 피어난 개망초는 너무나 가벼히 느껴진다..

 

뱀탈도 너무나 달콤하게 열려있어..

나의 입맛을 유혹한다..

하지만 나는 뱀딸기의 속마음을 알아..

그저 애써 지나친다..

 

나무를 감싸오르며..

빛의 유혹을 견디기 위해 더욱 감싸안은 덩쿨..

 

왔던길..

돌계단길을 밟으며 내려가며..

 

삼나무를 등지고 서있는 개망초에 눈길을 넣어본다.. 

 

여름의 오름..

더운 날씨지만..

오르면 시원한 바람..

내려오며 반기는 야생화..

 

올때마다 새로움의 신비에..

놀라고..

오름에 가는 재미를 느낀다..

 

 

 

 

 

 

우진제비, 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