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이름모를 야생화가 많이 피어난 세미오름.. 그 곳에서..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6. 26. 02:09

 

 

제주시에서 봉개를 넘어 번영로(동부산업도로)에 위치한 세미오름을 오르기로 맘 먹었다..

고향인 성산읍 신산리에 갈때마다 번영로를 타면서 세미오름을 항상 바라보며 지나쳤겄만..

항상 올라야지 생각했덨건만..

드뎌 오르게 되었다..

주말에 바빠서 못쉬니.. 갑자기 평일에 쉬는 바람에..

좋은건지 나쁜건지..

무튼, 좋게 생각해야겠다..

 

번영로를 가다가..

세미오름으로 빠지는 길로 빠지고..

조금은 갑갑한 터널을 넘어서면.. 

 

시원스레 초록진 세미오름이 보인다..

언제나 함께하는 꽃님이 소울이와 함께..

 

볼록거울에다 등산전 기념컷..ㅋㅋㅋ

 

세미오름 품으로 점점 들어가본다..

 

요즘 한창 피어난 개망초..

그 산뜻함에 내 걸음이 더욱 가벼워지네요..

 

꿀풀..

언젠가 누구한테 들었을려만..

어느새 잊어버렸겠죠..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네요..  ^^

 

홀로 피어난 하트잎..

 

그런 야생화들이 피어난 숲속 사잇길을 걸어..

 

또 다시 알듯 말듯한..

언젠가 들었을만한 점나도나물 야생화들의 끝임없는 일렬이..

 

개망초들이 백송이도 넘게 피어난 길가..

 

세미오름 중턱에서 보이는 곶자왈 지대..

위에서 바라봐서 그런지 푹신해 보이네요..

 

꾀꼬리오름(것구리오름)..

 

잠깐 트인 오름중턱을 지나..

좀더 트인 오름정상을 향해..

 

걷다가 마주친..

떨어지 깃털..

 

삼각관계의 괭이밥 잎사귀 위로 피어난 노란 괭이밥꽃..

 

세미오름 정상..

그 곳엔 정상 초소가 쓸쓸히..

 

정상에서 바라본 주위 오름 풍경..

연무가 낀지라..

무슨 오름인지 분간은 안가네요..

알바매기인가요..??

 

세미오름 정상위 정상으로 향할수 있는 낡은 나무사다리가 놓여있네요..

 

연무에 흐릿흐릿..

하지만 아마 이 오름이 바농오름일거다..

왠지 거의 99%가 맞을 듯.. ㅋㅋ

연무에 휩싸인 연한 풍경들..

분간하기도 힘들지만..

그 알수 없는 마음과 같음에..

다시 또 이곳, 정상에 오를것 같네요..

 

 

 

 

세미오름, 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