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비오는날 우진제비 오름을 올라보셨나요??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7. 5. 13:03

 

몇일전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오지 않은날 갔다왔는데..

 

비오는 일요일 또 오르게 되었다..

나의 의지와 달리..

회원님들의 의견을 따라서..

 

우진제비 오름으로..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이어 올라간다.. 

 

높은 삼나무와 여러 나무들 사이 산책로를 따라..

옆에다 낮은 돌담길을 나두고..

비 사이로 서슴서슴 올라가본다..

 

6월 말의 청푸른 나무잎..

그 사이로 보이는 비의 풍경이 날씨 좋은날의 햇살처럼 눈이 부신다..

 

우진샘..

샘으로 향한 나뭇잎의 풍경..

왠지 물찻오름의 분화구 모습과 너무나 닮아..

이대로 물찻오름에 가보고 싶어진다..

 

수련잎은 우진샘 위로 떠다니고..

 

비내리는 물결 위로 살랑살랑 흔들며..

수련잎 위로 물방울을 돌돌 굴린다..

 

더욱 많아져가는 빗물의 물방울..

 

비가와 더욱 신났는지..

이리저리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소금쟁이..

어렸을때 많이 보고듣던 넘..

 

연못가 개망초..

그 곁을 지나쳐.. 

빗 속을 지나쳐..

그저 우진제비 오름을 올랐다..

 

저 멀리..

알바매기??

아래 동네 있으면 알바매기..

윗 동네 있으면 웃바매기인데..

안개풍경에 더욱 분간을 할수가 없다..

 

장마의 계절..

안개가 내린다..

 

비와 함께..

차갑게..

빠르게..

 

초록풍경의 품으로..

서서히 스며든다..

 

 

 

 

비오는 날의 우진제비, 1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