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레이크 힐스 옆 녹하지악을 올라~그날의 높고, 엷은 풍경들..

희동이(오월의 꽃) 2009. 9. 10. 07:51

하얀나비님의 우산 모자..

아주 깜찍합니다요.. ㅋㅋㅋ 

그날 다른 동호회 어르신들께 아주 인기 좋았던 우산모자..

 

야생화는 아니구요..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오름 가는 길에다 심어놓은것 같은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당근 무슨꽃이지 몰라서 알려주세요~~  

 

삼나무가 울창하게 솟아있는 오름 입구위로 올라갑니다.. 

 

오름 입구에도 누군가 심어놓은 노란꽃.. 

곰취..

 

두껍지는 않지만 얇게 높게 솟은 삼나무..

그 사이로 군데군데 햇살이 들어오구..

그걸 피하들말들 하며 걸어 올라갑니다..

 

나무 의자 사이로 자라나는 새싹..

아직은 짙은 그림자를 간직하며 커갑니다.. 

 

 

오래전 탐방로를 만들어 놓아서 그런지..

풀들과 자연스레 하나가 되어가는 길..

 

녹하지악 정상을 오르니..

높은 하늘이 더욱 멀게만 느껴지고, 옅게 짙음의 한라산 또한 멀어져갑니다.. 

 

녹하지악 정상에는 산방산 넘어 단산을 그리워하며 피어난 으아리가 더욱 하얗게 보입니다..

 

바다를 향해 담아봤지만..

짙은 연무로..

저 멀리 바다가 아닌 넓은 평야가 있을것 같아 보입니다.. 

 

다오님..

요즘 그녀를 위해 넘 분주하신 다오님..

오름에서도 다오걸을 위해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붓한 벙개산행 멤버들.. 

 

ㅋㅋㅋ 저 머리위로 뿔달아주신다는 오싱님의 말이 지나가듯 얼필 떠오르네요~~  ^^ 

 

옅어져가는 한라산을 향해 내려갑니다.. 

 

녹하지악 정상쯔음 나무잎 끝으로 피어난 짙은 보라색 꽃.. 

싸리..

 

오름가는 길목에 보라색 납짝하게 누워 피는..

쥐손이.. 

 

아직은 덜 익은 억새가 무겁게 살랑 거리고요.. 

 

먼저 앞서 내려가신 다오님..

삼나무 숲속 그늘 아래 나무벤치에 앉아 저희를 기다리십니다.. 

 

저 나무와 오랜 친구였음을 알리듯..

촘촘히 감싸 안아 올라가는 넝쿨들.. 

 

그저 있기만 할뿐인데..

그저 그랬다, 자연스럽다.. 느껴지는 모습들입니다.. 

항상 곁에 있음에 소중함을 떠나서야 알듯..

넝쿨과 나무, 우리내 모습들..

 

 

 

 

 

녹하지악, 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