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녹하지악을 내려와 대비악을 갈려했지만..
이 초가을.. 잔여 여름의 더위로..
시원한 바다와 돈물을 느끼고 볼수 있는 배릿내로 갔습니다..
몇일전 올레 8코스를 걸으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언제 함 가봐야하지 한게..
이날이였다..
기대가 됩니다..
때로는 아쉽지만 때로는 반가운 나무 끝 올레 표시를 보니..
배릿내 오름도 올레 8코스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올레8코스와 별도로..
이 주변 중문관광단지내에도 올레코스가 따로 있네요..
즉 '중문관광단지 올레코스'라고 짧게 6코스로 만들어놓은 길이랍니다..
배릿내는 별내린길이라 하여 중문관광단지 올레3코스..
밤이면 별이 내리는가봅니다..
급하게 올랐던 산책계단길..
밑으로 보니..
바다로 눈부시게 계단이 나 있는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거미가 많은 배릿내 오름..
거미는 기다림의 왕이기도 하죠!!
다시 정상으로 향해 낮고도 긴 고도의 길.. 숲속 사이로 올라가고..
지나왔던 긴 산책로를 뒤돌아 보는 여유도 가끔씩 갖어봅니다..
커플티를 갖춰 입으신 여우님이랑 오싱님이랑..
그녀들 양 옆으로는..
피아노와 함께 성시경 노래를 잘 부르실것 같은 다오님과..
까칠 장난 만땅 우유를 좋아하시는 가람님..
카메라를 의식하고요.. 담아봅니다..
함께 이어 나가고..
때론 혼자서 바라보고요..
새신랑 하얀나비님..
소나무아래 멋지게 포즈 함 취해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옅은 풍경들..
점심시간..
오늘의 특별메뉴..
하얀나비님의 즉석 오이냉국..
오이를 미리 썰어오시지 않구 직접 즉석에서 갈아써네요..
얼음 가득 넣은 오이냉국..
정말 시원하구 맛있었습니다..
다음 여름때도 이 맛이 기다려집니다.. ㅋㅋㅋ
지나가시던 다른분도 입 맛 다시면서 바라보네요..
어떤분께도 오이냉국 한 그릇 드렸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하얀나비님의 여유로운 배려심이 멋져보이네요.. ^^
배릿내 정상 소나무 한 그루..
그리고..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우리..
오싱님 막 웃다가 땅을 보셨네요.. ㅋㅋㅋ
그래서..
다시 함더..
이번엔 좀 더 비스틈이..
가람님은 출근으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시원한 배릿내 밑에 물이있는 곳으로..
발 담그자 내려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조그마한 고추밭..
초록 잎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고추가 달려있고,
매운 입맛을 가진 새들을 내 쫓으자 어설프게 허수아비가 위태로이 서있네요..
밑 계곡을 향해 걸어갑니다..
아직은 짙은 그림자와 함께요..
배릿내, 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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