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배릿내 오름 정상에 시원한 즉석 오이냉국이 있네요..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9. 11. 08:53

원래는 녹하지악을 내려와 대비악을 갈려했지만..

이 초가을.. 잔여 여름의 더위로..

시원한 바다와 돈물을 느끼고 볼수 있는 배릿내로 갔습니다..

 

몇일전 올레 8코스를 걸으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언제 함 가봐야하지 한게..

이날이였다..

 

기대가 됩니다..

 

때로는 아쉽지만 때로는 반가운 나무 끝 올레 표시를 보니..

배릿내 오름도 올레 8코스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올레8코스와 별도로..

이 주변 중문관광단지내에도 올레코스가 따로 있네요.. 

즉 '중문관광단지 올레코스'라고 짧게 6코스로 만들어놓은 길이랍니다..

배릿내는 별내린길이라 하여 중문관광단지 올레3코스..

밤이면 별이 내리는가봅니다..

 

급하게 올랐던 산책계단길..

밑으로 보니..

바다로 눈부시게 계단이 나 있는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거미가 많은 배릿내 오름..

거미는 기다림의 왕이기도 하죠!! 

 

다시 정상으로 향해 낮고도 긴 고도의 길.. 숲속 사이로 올라가고.. 

 

지나왔던 긴 산책로를 뒤돌아 보는 여유도 가끔씩 갖어봅니다.. 

 

커플티를 갖춰 입으신 여우님이랑 오싱님이랑.. 

 

그녀들 양 옆으로는..

피아노와 함께 성시경 노래를 잘 부르실것 같은 다오님과..

까칠 장난 만땅 우유를 좋아하시는 가람님..

카메라를 의식하고요.. 담아봅니다..

 

함께 이어 나가고..

 

때론 혼자서 바라보고요.. 

 

새신랑 하얀나비님..

소나무아래 멋지게 포즈 함 취해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옅은 풍경들.. 

 

점심시간..

오늘의 특별메뉴..

하얀나비님의 즉석 오이냉국..

오이를 미리 썰어오시지 않구 직접 즉석에서 갈아써네요.. 

얼음 가득 넣은 오이냉국..

정말 시원하구 맛있었습니다..

다음 여름때도 이 맛이 기다려집니다.. ㅋㅋㅋ

지나가시던 다른분도 입 맛 다시면서 바라보네요..

어떤분께도 오이냉국 한 그릇 드렸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하얀나비님의 여유로운 배려심이 멋져보이네요..  ^^

 

배릿내 정상 소나무 한 그루.. 

 

그리고..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우리..

 

 

오싱님 막 웃다가 땅을 보셨네요.. ㅋㅋㅋ 

 

그래서..

다시 함더..

 

이번엔 좀 더 비스틈이.. 

 

가람님은 출근으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시원한 배릿내 밑에 물이있는 곳으로..

발 담그자 내려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조그마한 고추밭..

초록 잎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고추가 달려있고,

매운 입맛을 가진 새들을 내 쫓으자 어설프게 허수아비가 위태로이 서있네요.. 

 

밑 계곡을 향해 걸어갑니다.. 

아직은 짙은 그림자와 함께요..  

 

 

 

 

 

배릿내, 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