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싱그런 숲속을 걸어 시오름(숫오름)을 올라요~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9. 5. 09:42

2차 집결지 남주고 전망대에서..

날씨가 흐려서 서귀포 시내가 옅으게 보이고..

문섬, 삼매봉도 연하게 보입니다.. 

 

먼저 도착한 딸부자집네 아이들..

전망대 울타리를 오름삼아 오름오르기 연습하는것 같네요..  

아이들은 언제나 신나는 것 같습니다.

 

시오름 가는 숲속 조그만한 터에서..

주변 울창한 풍경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숲속 풍경을 바라봅니다.. 

 

그런 후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가끔씩 보이는 숲속 돌담 풍경..

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주변이 도토리 나무여서 그런지..

호기심 가득한 리틀아라 고사리손 가득 도토리를 줍네요..

그정도면 미니홈피 스킨이랑 배경음악 바꿀수 있겠는걸~~ ㅋㅋㅋ

 

급한 낙엽이 벌써 떨어졌는지..

지난 낙엽이 아직까지 남았는지..

가을 숲속길이 더욱 멋질것 같은 숲길이였습니다..

 

숲길로 길게 걸어가는 사람들..

여기서 다른 오름동호회분들과도 함께 걷고요..

숲길의 풍요로움을 함께 느낌니다.. 

 

오름사랑 후미에 리틀아라, 엔젤님, 센티리얼님, 다오님.. 

 

막내 애기랑 딸부자집님이랑..

제가 오름사랑 답사 참가 중 젤루 최연소 참가자가 아닌가 싶네요~ 

 

위로는 순한 초록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아래로는 진한 녹색의 무거음으로 가득차있었다..

 

일제시대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이 숲속길은 윗세오름까지 나있다고 한다..

 

시오름을 오르다 바보님과 이랑님께서 열심히 촬영하신다.. 

 

수정난풀..

새 하얀 콩나물 모양의 수정난풀..

새하얀 소복을 입은 듯한 자태가 가녀려 보인다.. 

 

숲속은 그렇다..

바닥은 어둠으로 가득차지만..

하늘로 바라보면..

눈부신다는거..

 

나무의 줄기와 잎을 따라서 바라봅니다.. 

 

붉은사철란..

바보님이 갈켜준것 같은데..

 

위에 수정난풀도.. 바보님이 갈켜주고 뒤돌아서자마자 '유정난풀'이라고 하지않나.. ㅋㅋㅋ

바보님 말처럼 술로 뇌를 세척해줘야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던데..

과연.. ㅋㅋㅋ 

 붉은사철란.. 어둠속에서도 서서히 피어나고 있었다..

 

신입회원 엔젤님..

늦게 정상에 올라간지라..

한창 시오름에 대해 설명중이시던군요..

퐁이래요님 답사일지 보닌깐 엔젤님의 장기자랑도 보여줬다는데..

못 본게 아쉽네요.. ㅋㅋ

 

딸부자집네 가족..

조금은 미끄러운 숫오름을 오르공..

대단합니다요.. 

 

 

골등골나물..

꽃이 피어나고..

짧은 실타래가 조금씩 엉키듯한..

 

정상에서 단체사진..

 

숲길에 있었던 버섯..

올라갈때도 보이구..

내려갈때도 보이더라구요..

 

어두운 나무 숲속 사이로 탈출구의 빛처럼 환하게 비추는 그곳을 향해..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기대하며..

싱그런 숲속을 걸어 내려갑니다..

 

^^ 

 

 

 

 

시오름(숫오름), 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