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비온 몇일 뒤 올라간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에서의 싱그러움과 상쾌함..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7. 21. 07:53

 

 

요세 장마철 기간..

비가 많이 내린터라..

물이 고여있을 물영아리가 생각나..

바농오름처럼 가파른 물영아리에 다다른다..

 

이 곳에서 선명한 하늘과 구름 풍경..

  

 

하늘이 하얗고..

구름이 파람으로..

바꿔서 느껴보고 상상해본다..

 

원래 파란하늘이 하얀구름이였고..

원래 하얀구름이 파란하늘이였음을..

 

물영아리와 하늘의 긴 이어짐..

 

그림 동화의 집..

 

향기 가득한 허브꽃밭..

손으로 쓰다믄면서 그 향을 느끼고 싶어진다..

 

물영아리로 가는 길이 새롭게 나있었는데..

 

물영아리에서 태어나듯 용 솟으치는 거대한 구름..

 

그 곳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산책로를 따라 걸어들어간다..

 

여전히 높게 솟은 삼나무 숲길..

꿈속에서 보는 곳처럼 뿌였게 흔들려..

 

숲천장 트멍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수백가지 색갈을 담은 계단을 두계단씩 혹은 한계단씩 올라보고..

언제나 그렇듯 계단수를 세어본다..

 

하지만, 이내 또다른 풍경에 계단 숫자셈을 잊어버리고..

그 모습에 매료되어버린다..

 

물영아리 오름 습지에 피어난 파란 산수국..

 

땀 뻘뻘..

다리 후둘둘..

 

어두운 숲 천장이 괜시리 미워지지만..

 

물영아리 정상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평상의 탐방로..

그리고, 한창 가파른 계단 양 옆으로 놓여진 삼나무와 다른 정상 주위 나무들의 분포..

기운이 난다..

 

물영아리 정상 분화구에 더 가까이에 다가간다..

 

분화구로 내려가는 숲속 사이로 눈부심으로 하얗게 신비를 자아내는데..

 

이미 낙엽이 떨어진 곳을 지나고..

 

물이 고여있는 물영아리 분화구 람사르습지에 다다른다..

 

싱싱하게 초록진 나뭇잎..

 

물영아리 정상 분화구엔 습지대가 있어 그런지..

주변 식물들이 정말 싱싱하고 매우 푸르다..

 

그런 풍경이 싱그럽고 상쾌하기가..

 

내 마음도 싱그럽고 상쾌해지기가..

 

 

 

 

물영아리, 1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