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25여년만에 찾아간 정방폭포에서의 감동.. 그리고, 소정방폭포의 감흥..

희동이(오월의 꽃) 2009. 7. 17. 00:17

소박한 제주의 맛, 고기국수 집으로는 서귀포 동문로타리쪽에 고향생각 국수집이 있다..

 

이번 제주의 소박한 맛이자 정말 맛있는 고기국수집을 촬영하기 위해..

사전 답사겸 고기국수 맛도 볼겸..

오후 3시경 찾아갔따..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시간인지라..

주인아줌마는 고기국수 레시피 준비가 아직 덜 됬다며..

5시 이후에 오란다.. 

 

 

그래서 잠시 시간 보낼겸..

소정방 폭포를 찾아 나섰다..

 

소정방폭폭 가는길..

처음 가본곳인데..

알고보니 올레 6코스 길이였다..

소라의성 들어가는 입구엔 빨간 바닷가 우체국이 서있었다..

올레 7코스 거의 끝나는 지점인 풍림콘도 산책로에 있는 오두막 안 바닷가우체국과는 사뭇 다르다..

이 곳의 바닷가 우체국은 넘 귀엽다..

 

 

높게 자란 열대나무를 보니..

외국에 온것 같다.. (사실.. 아직 외국이라고는 한번도 못가본 제주 촌놈이다..)

 

소라의성 옆 계단을 내려오니..

정말 조그만한 소정방폭포가 있었다..

 

벌써 폭포수물 맞이를 하신 아저씨..

정말 시원하겠다..

여벌옷만 챙겨왔어도 당장이라도 저 폭포속으로 뛰어들어갈텐데.. 넘 아쉬운 순간이였다..

아쉬운 맘에 바지를 걷어올리고 발만 동동 담그는데만 위로할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리고..소정방폭포수와 만나는 바다를 보니..

더욱 시원해진다..

나무들이 우거지 기정 아래 초록빛 바다..

제주도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줄 첨 알았다..

 

바닷속 돌을 보니 어렸을쩍 자주 했던 고망낚시가 하고 싶어진다..

바다수영도 하구 싶구..

수영을 한 후 몸에 묻은 바닷물을 싯을수 있는 소정방폭폭도 있겠다..

바다와 함께하기엔 정말 좋은 장소인것 같다..  ^^

 

시원스레 내리는 소정방 폭포를 바라보니..

그 위가 궁금해진다..

올라가봐야지..

 

폭포위로 나무 다리가 있었구..

바다로 흘러가는 폭포와 바다파도와의 만남이 보이고 있었다..

 

 

시냇물이 졸졸 흘러 내려온다..

한라산에서 내려왔을것이다.. 

 

 

그렇게 소정방폭포를 보니..

정방폭포가 보고 싶었다..

 

어렸을쩍 아빠 손 잡구 정방폭포수 맞으러 간 기억이 나기에..

거의 25여년 만에 온곳이다..

어려풋이 기억나는 정방폭포의 모습는 그대로였다..

사람들도 신기해 하며 웃음과 감동의 얼굴색을 들이내운다.. 

 

정방폭포수 오른쪽 바위를 자세히 보면..

'서불과지'라는 문자가 보인다..

서불과지는 진시황의 사신인 서복이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으러 제주에 왔다가 이 곳을 돌아간다고 샌긴 글이라고 한다..

 

 

정말 멋지다..

소박한 소정방폭포와 달리..

대(?)정방폭포 정말 웅장하다..

폭포수가 내리는 저 웅덩이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진다..

 

폭포수 뒤로 자세히 보니 수박같은게 보이는데..

누가 놓았을까??

저기 놓여진 수박 까먹으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을것 같다.. 

 

시원한 그곳에서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보목리 앞바다에 위치한 섶섬이 보였다..

 

오늘도 문섬과 범섬은 헥갈렸다..

하지만 섶섬만은 확실히 알겠다..

확실히 모양이 다르다..

숲이 우거져서 숲섬에서 섶섬이라 불려지지 않았나 싶다..

 

 

정방폭포 앞 서쪽으로 바라보니..

부두 뒤로 문섬이 보인다.. 

그렇게 수십년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 정방폭폭를 떠나..

고향색각 국수 집으로 갔다.. 

 

주인 아줌마의 소박한 맛이 느껴지는 고기국수 셋팅!!

맛은 정말 굿굿!!

 

고향색각 고기국수의 맛은 제주 맛맛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날 서귀포의 시원하고 푸짐하고 감동스런 오후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저녁 하늘을 바라봤다..

구름이 멋졌다..

 

그날의 하루가 멋있다는걸 다시금 확인해주듯이..  ^^

 

 

 

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