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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진분홍 산철쭉 산행 #2 - 한라산 어리목 코스의 윗세오름으로 피어난 산철쭉 풍경, 영실 코스로 계속 이어지다.. ^^

한라산 어리목 코스의 만세동산 전망대를 빠져 나오고.. 가끔씩 나를 반겨주는 파스텔 물감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진녹검의 살아있는 구상나무들을 향해 걸어나가 본다.. 만개한 진분홍 산철쭉.. 내가 못본 사이 총알같이 비행기가 지나갔는지 길다란 줄기 구름이 남쪽으로 이어 내려갔다.. 하늘을 흰색줄기로 가르고.. 하늘과 산능선의 풍경은 짠하게 변하고 있었다.. 점점 뜨겁고 날카로워져가는 햇살.. 길다랗게 이어지는 나무길.. 지난 겨울 아이젠의 상처를 입고 갈리고 갈려 얇게 패인 길을 걸으며.. 덤덤히 한라산 깊이에 들어가본다.. 갈색과 녹색이 어우러져 보라색이 태어나고.. 이렇게 이뿐 색감의 어울림이 더욱 자연스럽게만 느껴진다.. 구불구불길.. 길지만 결코 길지 않았던 탐방로.. 마치 당일에 펼쳐놓은 길처..

한라산 진분홍 산철쭉 산행 #1 - 한라산 어리목 코스 숲속 풍경과 산철쭉이 윗세오름으로 이어진 한라산 백록담 풍경..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00도로 어리목으로 가는 아침 6시 30분 첫 버스를 타고 어리목 입구에 도착.. 버스에 내리니 길건너 어리목 입구에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환영합니다' 글귀가 큼직하게 보이기가.. 여름의 깊은 초록으로.. 여름의 깊은 파랑으로.. 아침햇살에 빛나고 가림에 나뭇잎의 색상은 너무나도 달리 표현되고 있는다.. 아침햇살의 따사로움을 받은 이들은 연한녹색으로 빛나고.. 숲길 천장이 뚤려 하얀 햇살이 천천히 내려온다.. 햇살내림을 받으며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 초록의 숲과 하얀 햇살속을 걸으니 금새 어리목 주차장에 다다른다.. 내가 오를쪽으로 보니 하늘이 파랗고, 햇살은 날카롭게 비추고 있고.. 산을 덮고 있는 진녹색을 보니, 여름에 한창 다가옴을 실감해본다.. 어리목..

[호주 브리즈번 살사이야기 #1] 선데이나잇살사 제이드부다 바&키친(Sunday Nights @ Jade Buddha Bar & Kitchen)

[호주 브리즈번 살사이야기 #1] 선데이나잇살사 제이드부다 바&키친 (Australia Brisbane Salsa Story #1 Sunday Nights @ Jade Buddha Bar & Kitchen) 요즘 코로나땜시 제주 하바나(JSDA)를 못가서 그런지 살사, 바차타의 감을 잃어가고만 있네요.. 금요일하면 신제주 살사마르(Salsa Mar), 토요일하면 제주시청 하바나(Havana, JSDA).. 불금날에는 금마르(금요일+살사마르), 불토날에는 토바나(토요일+하바나) 갈생각에 설레(?)고 있을때이지만.. 슬프게도 몇주째 방콕, 집콕만 하는 것 같네요.. 얼마전 2020JLCF(2020제주라틴컬처페스티벌) 행사도 취소 결정이 나면서 힘이 쭈욱 빠지네요.. 휴대폰 끄적이며 옛추억을 쓰담쓰담하다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