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다..
이쯤이면 법환 포구쯤 되려나..
어설프지만..
정감이 가는 마을 올레길 표지판..
올레길 위 커피한잔이 급 땡겨지는데..
제일 밑으로 이쁜화장실이라..
이번말고 담에 꼭 가봐야지..
그때도 과연..
범섬이 너무나 가까이 놓여 있는데..
오늘따라 어디에도 범(호랑이)의 모습을 느낄 수 없다..
바닷가 철새들이 서로가 같은 곳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듯..
제주바다의 돌은 유난히도 더욱 검게 느껴지는데..
물이 바짝 싼지라..
서건도를 향한 길은 열려 있는데..
언제쯤 함 가볼려나..
너무나 울퉁불퉁 날카로운 돌석위로 내려오는 사람들..
구름의 퍼짐 밑에..
구름 한점이 떠 다니는 모습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어디론가 급하게 가는 것 같았다..
바다향을 이겨낸 마농밭의 삼겹살 향..
넓게 펼쳐진 마농밭 너머로..
이 세상 제일로 높을것 같은 한라산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을 가르는 대나무의 뾰족함..
범섬의 웅장한 모습은..
서건도를 왠지 외소하고 소박하게 느끼게 되는데..
하트 바다를 지나칠때면..
사람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진다..
좋아했던..
사랑했던..
그 사람이..
밭 한쪽편 길을 따라..
삼다수 올레길을 따라..
바다바람을 이겨내는지 분간은 안가지만..
어떻튼간에 잘 이겨내는 나무들..
바다로 깊게 이어지는 약내천(약근천) 뻐꾸기 다리를 지나치며..
급하게 바다를 만나고 싶어하는 내천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본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아슬아슬 무서움을 안고 건너기..
내천과 바다사이에 떠 있는 듯한 바위는..
햇살에 비춰져 하얗게 두리둥실 떠 있는 듯 하다..
잠시 쉬어갈 곳은..
풍림콘돈 바닷가 우체국 오막살이..
바닷가 우체국에 온걸 보니..
왠지 올레 7코스의 후반부에 들어선걸 실감하게 한다..
그늘진 시원함과..
바닷가 바람의 흩날림을 몸소 느끼며..
잠시 그 곳에서 쉬어가본다..
olle 7route,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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