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맑고 청아한 서귀포 앞 바다 올레길 7코스 이야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3. 18. 00:30

 

돔베낭골 바다 올레길..

 

바로 옆 바다의 눈부심과..

바다의 향기를 잇고..

바다돌의 불규칙함을 위로 걸어올라간다..

 

하얗게 눈분신 바닷가..

하얗게 일어나는 파도의 부딪힘..

 

너무나 오래전부터 이어진 기정 바위의 모습은..

이상한지..

끈적함의 굳음이 느껴진다..

 

올레 7코스 초반 바닷길을 지나서..

 

대륜동 해안 올레길임을 이야기 우체통(Story우체통)을 통해서 알게 된다..

 

각 주제별 빨간 우체통..

녹색 우체통..

모두의 마음을 담고서..

소중히 잘 전달 되겠지..

 

내천이 흐르고..

작은 다리가 놓여 있고..

 

그 물의 흐름은 범섬을 향한 바다로 이어진다..

 

어설프게 이어진 다리를 건너고..

 

어설프게 막아논 작은 나무 숲길로 눈길이 향해간다..

 

아직은 너무나 작은 나무여서 그런지..

그 길이 너무나 따뜻해 보여..

 

가지끝 올해를 향항 나뭇잎사귀는 더욱 진하게 보여진다..

 

뒤돌아볼줄 아는 여유를 만끽하며..

 

청푸른 바다위로 저 멀리에 떠있는 섬의 모습이 손톤끝처럼 작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본 모습은 너무나 거대할걸..

 

해얀 경비초소를 지나며..

 

너무나 새파란 스레트 건물의 엑스 문..

 

안을 볼수 없게 막아버린 모습은..

너무나 소박해서..

문뜩 정이 가기도 한다..

 

산뜻한 바다위로 펼쳐진 풍경들..

다시 돌아가고 싶을정도로 산뜻해..

그리고, 청아하기도 하여라..

 

새섬다리(새연교)의 모습이 작게나마 보이고..

새섬과 숲섬은 방파제의 이어짐으로 인해 하나로 연결된듯 싶다..

 

옅은 구름 뭉탱이..

그 아래 한라산의 모습..

주황색 지붕 팬션 뒤로 고근산의 모습이 부드럽게 보인다..

 

겨울이 지나고..

아직은 겨울느낌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흔들리는 억새들..

 

오랜 세월의 우중충하게 쌓아올리 돌담 위로..

구름 솜사탕을 때어 먹듯이..

아쉬움의 흔적처럼 찟겨져 나간다..

 

 

그 달콤함의 욕심을 뿌리치지 못한체..

 

 

 

 

 

 

바닷가 올레길 7코스, 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