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맑은 하늘아래 추억이 깃든 노리손이 오름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2. 24. 00:30

 

 

 

 

맑은 하늘이 더욱 매력적으로 떠있었던 이날..

열안지 오름을 내려오고..

밤에도 낮에도 새벽에도 머문적이 있는 추억이 깃든 노리손이 오름으로 갔었다..

 

노루생이 오름보나 높아보이는 억새의 흔들림..

 

햇살이 비추는 곳은 눈이 부시고..

 

그 풍경의 모습이 짙게 그리워진다..

 

뒤를 돌아 다시 노리손이로..

 

산록도로 위 길게 주차 해놓은 차들..

 

넓고 둥그런 들판 넘어로 오름 능선의 겹침..

 

결국 한라산이 맨 마지막인듯..

제일 최종적으로 뒤에 놓여 있다..

 

노리손이 숲속 안으로..

 

얇고 길다랗게 자라난 해송..

 

노리손이 오름 정상에는 군인용 삼각 천막이 쳐져있는데..

알고보니 진짜로 군인이 안에 있었다..

충성..

 

노리손이 정상에서 보이는 한라산 정상..

 

한라산과 태양이 공존하는 곳이라..

하늘의 파람과..

구름의 하얌의 경계선이 정확히 구분지어지지 않는다..

 

날개로 달고 날아가버려 가늘게 꼬여진 억새..

 

자기의 분신은 어디로 향해버렸는지..

그곳에서 끝까지 그 곳에서 지켜본다..

 

저 먼곳을 바라보기..

 

한라산 최고봉인 혈망봉이 보이는 듯..

 

노리손이 앞 공동묘지 풍경..

 

너무나 차근차근 잘 정돈된 모습..

 

하늘이 타버려 그 색감을 잃어버리고..

 

오름정상에서 우리의 모습을 담아주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숲천장이 있는 곳으로 차갑게 내려가고..

 

숲천장 군데군데 빛이 들어오는 공간에 나무부스러기는 어지러히 널려있고..

 

어두운 그곳엔 밝음이 있었다..

 

다시 길목으로 걸어들어가고..

 

길을 가르는 가로수길로 다시 걸어 빠져나간다..

 

저 멀리 희미하게 기다리는 사람을 향해서..

점점 다가오는 우리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을 향해서..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며..

 

지금 이순간이 또다른 즐거움의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천천히 걸어 나간다..

 

 

 

 

 

추억으로 거슬갔던 노루생이, 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