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겨울의 세미오름으로 올라 또 다른 느낌의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2. 14. 00:19

 

지금 방안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네요..

이날의 겨울산행처럼요..

 

지금 내 방안의 공기가 차네요..

이날의 즐거운 오름 나들이의 공기처럼요..

 

 

겨울의 세미오름은 처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어느때 가느냐..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일것입니다..

 

이날 겨울 세미오름 산행은 그저 좋았습니다..

님들과 함께해서..

겨울이라서..

 

무튼,

무튼,,

 

 

겨울이라 산불조심하길.

 

오름 입구 옆 돌담..

 

겨울의 돌담은 추운듯 더욱 가까이서 서로를 물고 있고..

 

돌담 위 눈돌담..

 

눈꽃숲으로..

 

Y자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

아래의 보이는 곳으로 갈것인가..

오른쪽으로 갈것인가..

결국 오른편으로 오르게 되었는데..

 

소나무 바늘에 꽂혀버린 눈덩이..

 

가파르고 미끄러웠던 세미오름 등반로..

 

사라봉과 별도봉이 은근 멀지만 희미하게 보이고..

 

원당봉..

 

나무가지 사이에 보이는 오름..

 

마른 나무풀..

생기 있는 오름 산행..

 

눈을 닮으려고..

눈에 다으려고..

 

고개 숙인..

하얀 눈을 닮은 억새..

 

눈위 식물들..

 

억새풀 사이로 꿈처럼 보이는 님덜..

 

나보다 먼저 오름 정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님..

 

바람의 세기를 가늠해줄려는 듯..

흔들리는 억새의 날개들은 어디를 향해..

 

바람의 흐름을 닮은 엉성한 억새..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함덕 서우봉앞 바다의 청명함이 보여..

 

그 설레였었던 파도까지도..

 

 

 

겨울의 세미오름, 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