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또 다른 쪽으로 오르며 느끼는 봉개 민오름의 겨울 매력..^^

희동이(오월의 꽃) 2011. 2. 12. 01:38

 

 

겨울의 봉개오름으로..

처음으로 느끼는 방향..

 

봉개오름은 이번이 세번째..

앞서 두번은 이 오름을 올라가는 방향은 동쪽이였는데..

이번은 절물 주차장 입구 앞에 있는 입구로 올라본다..

 

햇살이 비춰주는쪽에 봉개 민오름이 보이고..

오름 가까이, 여기서 가까이 보이는 눈밭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

 

겨울의 하얀 풍경을 닮은 하얀 억새풀..

 

매마른 풀과 숲을 지탱해주는 대지위에는 하얀 눈이 그 어색함을 달래주고 있는데..

 

눈보다 많아보이는 숲의 작렬..

숲보다 더 넓게 펼쳐진 눈밭위의 옅은 나무그림자..

 

어떤 나무의 그림자 자리는 풀밭으로 텅텅 비어있고..

 

눈위에 정리가 전혀 안되있는 노루 발자욱..

 

겨울이라 너무나 설렁설렁하게 달려있는 억새풀..

 

슬슬 다 날아가야지..

아직도 끈끈히 남아있는 이유가 먼지..

 

오름으로 다가가기전 그 곳에 보이는 작은 풍경들을 느끼고..

 

사람들의 이어짐을 따라 걸어 들어간다..

 

이 철조망의 이어짐은 눈밭과 사람들의 경계를 분명히 가르는 듯이 이어졌고..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곳의 풍경은..

너무나 소박하기도 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이국인것 같다..

 

매마른 나무위에 촉촉한 구름과 산뜻한 하늘색 하늘..

 

매마른 잎사귀가 너무나 어지럽게 지부러져..

전혀 정리할수 없는 엉킴의 풍경..

 

나무숲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나는 그저 그길이 정답인듯 따라가본다..

 

그렇게 조금은 가파른 면을 올라..

민오름 정상에 다다른다..

 

하늘의 모습은 더욱 멋지게 다가오고..

높은곳 나무가지의 끝은 하늘에 눌려 너무나 낮게 느껴진다..

 

말굽형으로 뻥뚤려있는 민오름의 분화구..

 

높은곳의 억새는 그 원형의 형태를 제대로 유지한체 흔들리고 있었다..

 

그 곳에서 보이는 절물오름쪽 풍경..

 

큰대나의 능선 넘어로 층층히 오름들의 일렬이 놓여있고..

 

아주멀리 끝인곳이 한라산인듯이 놓여있다..

 

 

 

 

 

 

겨울의 하얀 봉개 민오름.. 1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