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물영아리 앞 하얀 목장 풍경속으로 들어가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2. 5. 01:20

 

눈구름과 맑은 하늘의 교차..

햇살은 그 사이로 그저 빛나기만 하고..

 

목장풍경과 하늘의 풍경이 함께 보여짐이 너무나 멋지다..

 

맑은 하늘 저 멀리에 두고..

가까이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맑아질것인가..

다시 흐려질것인가..

연신 고민하고 있는 하늘..

 

그런 걱정하는 나의 모습을..

나의 모습을 찍어주는 이를..

더 가까이 서로를 담아본다..

 

눈밭 사이로 바늘같이 튀어오른 풀잎..

 

눈밭 사이로 튀어나온..

겨울의 마른 풀잎..

 

잠시 겨울을 나는 것뿐이야..

이제 곧 있으면 봄이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줄걸..

 

하늘은 눈 내리기로 결정 한듯..

눈을 한껏 쏟아낸다..

 

물영아리오름을 병풍처럼 뒤에다 두고..

서로의 모습 찍기..

 

물영아리의 모습은 동동 하얗게 얼어버려..

그대로 멈쳐버린듯 싶다..

 

아련히 누어있는 나무가지..

 

외롭게..

쓸쓸히..

걸어가는 어느 이의 뒷모습..

 

목장의 끝으로..

너무나 길게 자란 삼나무의 입구로..

 

그 입구 너머..

또 다른 목장안으로 걸어들어간다..

 

물영아리의 모습은 저 멀리에..

사람의 모습은 물영아리보다 가까이에 있지만..

그 형상은 너무나 작게 느껴질뿐..

풍경과 그의 대조로..

자연의 위대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삼나무 울타리..

 

하얀 방풍낭..

너무나 빽빽히 서있고..

 

듬성듬성 놓인 삼나무 방풍낭은 너무나 크게 자라나 있다..

 

이 얇고 넓은 풍경으로..

그이의 모습이 들어온다..

 

하얀 겨울눈 풍경에 보이는 검은 풍경의 흔적처럼..

그저 자연스레..

그저 모르는듯 새침스레..

 

점점 다가온다..

내 눈의 비친 풍경속으로..

 

 

 

 

 

 

 

물영아리 목장으로..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