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오름사랑 11주년 기념 트레킹으로 올라간 군산에서의 풍경..

희동이(오월의 꽃) 2011. 1. 11. 17:12

 

 

안덕계곡으로 따라 걸어가 군뫼 뒤편으로 다가가니..

군산 약수터가 보인다..

 

군산 숲길..

 

군산 중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넝쿨의 흔적은 가만히..

사람들은 저멀리 멀어져감에..

조바심이 드는지 애뜻함에 흔들리고..

 

내가 좋아라하는 대평 포구마을..

그리고 이웃한 마을이 진드르인지 난드르인지..

 

군산 정상에서 바라본 길다란 풍경..

 

올레8코스의 종점이자 올레9코스 시작인 곳..

대평포구..

그날의 빨간 등대는 너무나 무미 건조하게 서있고..

쓰디쓴 처맛으로 시작하여 은근달콤한 맛으로 끝으로 끝나는 커피의 향이 그리운..

레드브라운의 모습이 보인다..

아~~ 다시 가고 싶어진다..

이 곳에서 뛰어내리면 다을것인가..

 

하트모양의 빛내림..

바다는 이미 바다가 아니고..

금빛 물결의 어떤 형상의 이름을 갖듯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 곳에서 놓여진 앞 풍경을 길게 다시 그려보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쫓으며 군산을 내려간다..

 

대나무 숲길로..

눈부심을 따라서..

 

서로의 마음을 알듯이..

서로의 모습을 담고선..

 

알듯말듯..

그 곳을 빠져나간다..

 

선명함..

 

흐릿함..

선명함 뒤로..

때론 흐릿함이 좋다..

 

마을 밭은 일정하게 놓여진 한라봉 감귤 하우스로 가득하고..

 

새로운 군산산책로을 뒤로하며..

 

미깡의 새끼인 낑깡의 덜익음을 기다리지 못하지만..

 

다른 낑깡열매의 시샘을 받지만 이미 달콤하게 변해버린 꼬다마의 낑깡도 간혹 보인다..

 

매마른 들판의 밭..

 

겨울의 차가움을 이겨내려는 듯 너무나 강렬하게 진해졌다..

 

서로가 함께..

 

너무나 진득한 모습에..

깊이 짠함을 느끼고..

홀로섬에..

주위를 돌아보면 아님에..

나 또한 주위를 서슴어본다..

 

이제는 하나가 아니지..

이 폴라로이드 사진은 유일무일함의 매력은 끝났지만..

홀로가 아님에 다독 거려본다..

 

예래동 마을 회관에서..

 

그 곳의 따뜻한 안식과 함께..

 

오름사랑님들과 함께..

 

 

 

 

 

군뫼에서 예래동 마을로.. 1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