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유건에 오름 정상에서 눈부신 보석의 빛내림을 바라보며..^^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2. 7. 00:30

 

 

이곳에서 보니 난산리 입구에 있는 하얀 성냥개비모양의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그 곳에서도 이런 자연의 신비를 관측하고 있을까..

햇살이 비추는 바다 밑 생물들은 어찌할줄 모르며 그 곳에 머무를것 같은데..  

 

유건에 오름을 내려가고 다음으로 갈 오름인..

통오름(앞)과 독자봉(뒤)..

여기서 바라보니 그저 하나의 오름처럼 느껴진다..

 

유건에 정상에서 독자봉으로..

선명함에서 눈부심의 뿌연함으로..

 

 

유건에 오름 정상에 놓여있는 누군가 관상용 나무로 꾸민듯한 나무..

 

반대편엔 손지오름, 다랑쉬, 용눈이 오름이 보이는 송당 오름군락이 보인다..

 

불타듯 흔들리는 억새 넘어로..

대수산봉과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동남쪽 바다는 억새의 손짓에 너무나 멀리 가리워진다..

 

울퉁불퉁한 제주 밭 풍경..

돌담으로 밭과 밭의 경계를 이루며 누어 있는 초록밭의 모습이 시원해보인다..

 

눈부신 보석을 여전히 내려주는 빛..

 

이날 오전의 한라산은 구름에 가리워졌는데..

'점점 걷히겠지..'라며

바로 앞 모구리 오름의 풍성한 숲이 말하는 것 같다..

 

억새의 품으로..

 

너무나 맑아버리는 하늘 아래의 숲으로..

 

유일무일하게 손짓함을 착각하듯 서있는 외톨이 억새는..

 

하얗게, 풍성하게 억새꽃이 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벼히 날준비를 하고 있는 주홍서나물..

 

길다랗게 놓여진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본다..

 

아직은 자연과 덜 어우려진 길을 따라서..

 

조금은 자연과 더 닮아가는 곳을 향해서..

 

걸어 내려간다..

 

 

 

 

 

유건에 오름, 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