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도 지나고..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듯이..
바람도 차갑고..
나무도 쌩하다..
성판악코스로 올라가기..
지난 가을의 단풍을 바라보기..
색감은 남아있지만..
이미 말라버린걸..
돌길 위에 점점 쌓여가는 낙엽들..
자기의 자리를 잡은듯이..
적당히 놓여있는 나뭇잎..
물가에 비친 나무의 수상초..
너무나 횡한 나무가지들 사이로..
구름 가득한 하늘이..
작은 공간의 파란 하늘이..
그 위 나무들의 풍경에서..
그 아래 길의 풍경으로..
산뜻한 나무가지와 하늘 풍경..
저 넘어에 사라오름의 모습이 슬슬 나타난다..
제주조릿대 가득히..
그 끝의 말라버림이 너무나 잘 어울러지고..
우리의 활력을 주듯이..
산뜻한 향기와 스삭거림의 소리를 전해준다..
사라오름으로..
사라오름 분화구에 들어서면 이 곳에서 사라오름 분화구의 모습을 담고 싶어진다..
사라오름 분화구 주변에선 빨간 열매가 촘촘히 매달려있고..
사라오름 전망대 근처에서는 까마기의 모습들이 흔치 않게 볼수 있다..
돌을 감싸고 있는 낙엽을 피하며..
왔던 길을 되짚어가며 돌아간다..
파랑에서 하양으로 집중되고..
그렇게 쏠려가는 나무들..
까마기 두마리는 안테나위에 앉아..
서로를 챙기는 듯 싶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쌀쌀했던 산행..
쌀쌀해서 더욱 기억에 남을법한 이번 산행..
또 다른 느낌의 한라산으로 기억해본다..
쓴 웃음과 환한 미소를 띠우며..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 사라오름.. 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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