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오설록 녹차밭을 끼고 올라간 남송이 오름에서 정화활동..^^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2. 1. 00:30

 

오설록 녹차밭으로..

겨울의 진한 녹차나무가 줄줄이 이어지고..

층층히 끈어진 녹나나무들의 일렬은 그 특징을 말해주듯이..

각자의 색감을 달고 다닌다.. 

 

늦가을의 하얀 억새꽃은 바람에 너무나 살살 흔들리고..

 

 

그리움을 향해 더욱더 손을 내밀며 손짓한다..

 

이날 가볼 오름은 오설록 녹차밭이 있는 남송이 오름..

오름 남쪽 비탈에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남송이오름이라 하고..

지명을 따서 남소로기오름이라고도 하는 곳이다..

 

이 곳 지역이 안덕면..

 

순하디 순한 녹차잎은 따버린지 오래고..

지금은 잘려나간 가지끝과 진한 녹차잎만이 남아있을뿐..

 

너무나 촘촘하게 늘어진 녹차밭..

봄의 환하고 순디초록진 녹차밭이 기다려진다..

 

너무나 포근해보여..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에 마음이 푹신해진다..

 

이날 인터넷 동호회 오름사랑과 실로 오랜만에 함께했는데.. 

오름을 사랑하고자 오름 주변 정화활동하는 날이다..

 

남송이 오름가는 길목..

구석구석 쓰레기를 줍고..

 

우리가 이끌어나가야 할 이 공간을 깨끗하게 만들어본다..

 

남송이 오름 정상으로..

 

 

정상에는 전망대가 놓여있고..

 

 

흐린날이지만 한라산이 은근 뚜렸하게 보였다..

 

소나무 가득..

 

남송이오름 정상 전망대 밑에는 감시 초소가..

 

올해 11월도 다가고..

시간도 빨리 가는구나..

 

서귀포 중문 근처 군산이 보이고..

그 넘어로 바다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올레 9코스에 위치한 월라봉..

 

너무나 가보구 싶은 산방산 정상..

예전 저 정상에서 텐트를 치며 1박했던 기억이..

너무나 힘든 산방산 등산이지만..

그만큼이나 너무나 좋았던 산방산 정상..

그때의 그 열정..

그때의 그 마음..

 

다시 돌아가고..

다시 느낄수는..

 

없을까..

 

 

 

 

 

 

남송이오름(남소로기), 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