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백록담에서 이어진 장구목을 볼수있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1. 13. 00:42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고..

하늘위에 떠있는 백록담 분화구의 모습을 담아본다..

 

조금밖에 없는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의 물은 꽁꽁 얼어붙어 있고..

 

한라산 정상에서 처음 와본 사람들과 저처럼 여러번 와본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한라산 정상에서 맛 보는 커피한잔..

바람결에 들려오는 노래 소리..

'브로코리 너마저'..

 

새파란 하늘..

새하얀 구름..

새까만 까마귀들의 일렬..

 

한라산에 혼자온지라..

그냥 내려가기도 그렇고..

한라산동능정상에서 이 시공간을 함께 느끼는 타인에게 사진 한장 부탁드려본다..

 

사라오름 전망대 위로 헬리콥터가 두리둥실 떠있고..

 

그 모습이 보이는 곳과 반대로인 관음사코스로 한라산을 내려가본다..

 

구름위로 내가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믿기 힘든 순간이다..

 

 

일상의 평지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의 넘어로 향해본다..

 

한라산 백록담으로부터 이어진 장구목 풍경..

 

장구목의 평탄한 능선위로 달리고 싶어진다..

 

말라버린 구상나무..

이제부터 또 다른 1000년의 삶이 시작이다..

 

죽어서 더욱 아름다운 구상나무 자태..

 

삶과 죽음의 구상나무 사이로..

장구목의 모습이 보이고..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그 곳에 잠시 안주해본다..

 

한라산 호랑이 나무..

 

빨간열매가 달린 앙상한 나무 너머에 장구목의 모습..

 

제주조릿대 사이로..

 

한창 대낮의 뜨거운 햇살에 등지며..

 

구름에서 안개로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나의 눈을 착각하게 하는 삼각봉 휴게소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구름의 움직임..

안개처럼 흐르고..

이 시공간을 덮고..

내 마음 또한 덮어버린다..

 

 

 

 

 

 

관음사 코스로 내려간 한라산, 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