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가을속으로 들어간 한라산 돈내코 코스..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1. 3. 00:30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의 붓칠..

그 아래 너무나 대조적으로 붉게 물든 나뭇잎.. 

 

가을이다..

가을속으로 들어간것이다..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과 붉은 나뭇잎..

한라산 남벽의 모습이 교차되는 이 단면..

너무나 조화로운 풍경이다..

 

가파른 남벽을 닮은 하늘구름의 풍경..

그 아래 가을 한라산..

그리고 가을숲에 가려진 방애오름..

 

하얗게 붕 떠버려..

바람에 살랑거리는 손오그라든 하얀 억새..

 

남벽앞 이제 앞으로 6.71km나 더 내려가야 한다..

 

한라산 제주조릿대 사이로 피어난 용담꽃..

 

그 거대한 병풍같은 풍경을 뒤로하고..

차근차근 내려가본다..

 

한라산 돈내코 코스에 유난히도 많이 피어나 있는 용담꽃이 자주 눈에 띄는데..

 

울긋불긋한 계곡..

 

누군가가 쌓아둔 나무를 닮은 소망탑..

 

가을 풍경 넘어로 서귀포의 풍경이 너무나 급작스레 나타나고..

 

바다로 갈까..

하늘로 갈까 갈팡질팡하는 구름의 움직임이 놓여있다..

마치 조금앞만 가도 절벽이 있어..

급하게 펼쳐지는 듯한 서귀포시내 풍경..

섬속의 섬인 섶섬, 문섬.. 등이 놓여있는 서귀포 바다를 향해 걸어 내려간다..

 

넓은드르 전망대..

그 곳에선 서귀포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뒤 돌아서면 쌀쌀한 북서풍 바람과 함께 한라산 남벽 풍경이 떡하니 다가온다..

 

가을을 타는 듯이 울긋불긋 피어난 해송..

 

돈내코 코스로 내려가는 중에 위치한 대피소..

 

풀잎 사이로 피어난 한라부추..

 

제주조릿대 위로 소나무가 불규칙하게 자라나 있고.. 

 

누군가의 애환이 담겼을 둔비바위가 보일때쯤이면..

왠지 일상에 가까이 들어선것 같다..

 

아직은 가을의 빛이 덜한 초록 숲길..

 

그 시원한 느낌이 남아있는 숲길로 서서히 들어가고..

 

그 일상으로 향하듯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간다..

 

 

 

 

 

가을의 한라산 돈내코 코스로 내려가다.. 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