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맛 이야기(GogiGooksoo Love)

제주도 맛집 - 올레8코스 대평포구 레드브라운에서 허니브레드와 맥주한잔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0. 23. 01:37

 

 

올레 8코스를 완주하면 대평포구에서 무지하게 땡기는 곳과 음식이 있다..

작년 올레8코스를 걷고 갔던 곳은..

장선우 감독이 운영하는 물고기카페..

그때의 달콤한 허니브레드와 시원한 카프리 한잔..

 

그 기억을 거슬러..

이번에는 새로운 곳..

조금은 다른 맛을 느끼고자 간 곳은..

대평포구에서 무지하게 가까운 레드브라운(Red Brown Cafe) 카페..

 

레드브라운 색깔의 지붕..

 

레드에 가까운 RedBrown 팻말..

 

아기자기 알록달록한 카페 외향에 빠져..

 

반쯤 이상 열린 문으로 들어가겠끔 나를 이끈다..

 

누군가 열고간 우편함..

누군가 놓고간 야생화..

 

아침 열시에 활짝 열고..

밤 열시에 살짝 닫아요..

 

아기자기 늘어진 작은 화분..

 

벽 창문액자에 놓여..

안팎을 바라보는 여자 인형..

 

스마일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이는..

레드브라운의 벽을 느낄 수 있을까..

 

Cafe Red & Brown..

그 따뜻한 느낌..

 

포근하고 푹신해..

 

잘 정돈된 주방 서랍..

 

차곡차곡 놓여진 고뿌.. 

 

커피..

아프리카..

그 시간으로의 여행..

 

그리고..

LOVE..

 

나는 서쪽창가쪽 자리로 잡았다..

 

대평포구의 풍경을 볼수 있어서..

해져가는 노을의 풍경을 볼수 있어서..

 

이런 자리위에 이날 나의 올레길을 심심치 않게 해준 아이폰..

레드브라운 카페와 어울리는 나의 레드브라운 색깔의 폴로지갑..

내가 좋아하는 사진작가 김영갑을 추모하며 기념한 책..

그것들을 테이블위에 널부려놓고..

허니브레드와 버드와이저 병맥주를 주문한다..

 

삼각손잡이 삼각모양의 컵안으로 거품가득히 맥주한잔 따르고..

 

레드브라운 색깔의 허니브레드의 정사각진 맛을 느껴본다.. 

 

pm 17:18..

저물어가는 바깥풍경..

 

더욱 빨개져가는 빨간등대..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고요한 파도의 바다.. 

 

조용한 대평포구의 소박함과 함께..

달콤한 허니브레드 한입을 시원한 거품을 섞인 버드와이저 맥주 한모금에 녹이며..

점점 노을져가는 바깥풍경에 짠해본다..

 

 

 

 

 

 

올레 8코스의 종점이자 올레 9코스의 시작인 곳..

대평포구 레드브라운 카페(Cafe Red Brown)에서..

101012

 

 

 

라운 페(Cafe Red Brown)

T. 064)738-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