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느 마을길을 한없이 걷고..
골목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가본다..
감귤창고 전시관..
이날 찾아간 전날부터 전시였다니..
정말 행운아인것 같은 우리들..
철 조각 작품..
여기는 예술인 전시 마을인 삼달리..
삼달로 144..
형형색색 크래파스, 수채화 물감 느낌의 색감 가득한 문짝..
사람이 떠난 빈공간의 넙쩍한 철..
전쟁과 평화..
외계인??
틀과 겉..
사람과 지네..
아무거나 막 먹는 새..
그 부분부분의 부위..
감귤창고안 전시회라..
정말 기발하고 멋진 생각..
그 곳을 나와..
오랜만에 김영갑 갤러리에..
여전히 그 곳을 지키며 서있는 인형..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마당..
풀속에 앉아서 한 곳을 향해 응시하고..
풀이 자기 키보다도 높게 자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
서로를 향해..
먼곳을 향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지키는 자기인형들..
그 표정들을 따라..
그날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길다란 3코스 빡빡함을 제껴두고..
잠시 여유를 갖고자 갤러리안으로 들어가본다..
올레3코스, 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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